순천시, 내년 본예산 1조 5,669억 원 편성... 역대최대·전남최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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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900억 원(6.1%) 증액... 전남도 내 본예산 규모 2년 연속 1위
▲ 순천시청

[뉴스스텝] 순천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1조 5,669억 원(900억 증, 6.1%)을 편성해 21일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900억 원(6.1%)을 증액했으며, 일반회계는 1조 3,765억 원(7.1% 증), 특별회계는 1,904억 원(0.4% 감)이다.

시는 지난 3년 동안 세입 효율화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건전재정을 바탕으로 예산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특히 내년 예산은 900억 원을 증액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흔들림 없이 탄탄한 재정 운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남 22개 시군 중 본예산 규모 1위를 유지하며, 재정력과 도시 위상 모두 전남 최대 도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내년도 예산은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재정운영 기조로 경제·농업·복지 등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집중하면서 이와 동시에 도시 성장기반 확충과 미래 도약을 위한 핵심 분야 전반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40억 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2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대출 이자 지원 19억 원 ▲청년 고용 이어드림 10억 원 ▲공공배달앱 ‘먹깨비’활성화 8억 원 등을 반영했다.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촌 소득 증대를 위해 ▲농어촌 기초생활거점 조성 및 생활여건 개선 159억 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98억 원 ▲맞춤형·유기질비료 지원 48억 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15억 원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 9억 원 등을 반영해 올해 대비 110억 원(6.4%)을 증액했고,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연금 1,491억 원 ▲영유아 보육료 322억 원 ▲노인 일자리 지원 173억 원 ▲참전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명예수당 58억 원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38억 원 등을 반영해 올해 대비 331억 원(6.6%)을 증액했다.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균형발전 300 및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137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80억 원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 79억 원 ▲글로컬 대학 30사업 23억 원 ▲문화콘텐츠 전략 펀드 조성 22억 원 등을 반영했고,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연향들 도시개발 분양수입 800억 원 ▲남해안 남중권 종합 스포츠파크 부지매입 77억 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70억 원 ▲신대 공영주차장 조성 65억 원 ▲옥천 하천 정비 2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재정여건 악화에도 건전하고 선제적인 재정운영으로 매년 예산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증액한 예산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문화·콘텐츠, 미래산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도시경쟁력 강화와 미래도약 준비를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본예산안은 제291회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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