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학교 끝나고 달려가는 '어린이작업장 뚜루뚜'…지역공동체 최우수 사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5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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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호반안심마을공동체,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최우수 사례 선정
▲ 어린이작업장 뚜루뚜 외관

[뉴스스텝]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돌봄 공간을 제시한 호반안심마을공동체가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춘천시에 따르면 호반안심마을공동체는 최근 행정안전부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심사 결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11월 춘천시 퇴계동 주민자치회가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자치분야 최고 평가를 받은 데 이어 공동체 분야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아 더욱 의미 있는 결과다.

특히 기존의 돌봄 공간 개념에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돌봄 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호반안심마을공동체는 시와 강원도교육청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춘천행복교육지구 지역특화사업인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구성된 공동체다.

춘천여성협동조합, 호반초등학교, 호반초등학교 학부모회, 뒤뚜르어린이도서관, 함께돌봄공동체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후평3동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후평3동에 위치하고 있는 280명 규모 호반초교의 부족한 돌봄 상황을 보며 보다 다양한 상황과 욕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돌봄공간을 고민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먼저 돌봄 공간인 어린이작업장 ‘뚜루뚜’를 조성하기 위한 임대보증금은 공모사업비와 지역 주민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어린이작업장 뚜루뚜는 아이들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창작공간과 만화방, 돌봄카페로 구성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심우산, 안심전화 등도 설치해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시로 운영하며 매일 평균 30~40명의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현재 아이들의 방과 후 정거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호응과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협의체는 상시돌봄 공간 운영뿐 아니라 방중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어린이 식당과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학생들이 동네 미용실, 카페, 방앗간 등을 방문해 체험하고 호반초 인근 주민과 학부모가 마을 선생님이 되는 마을학교도 펼쳐졌다.

이외에도 주민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호반마을놀이터,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과정 준비, 호반마을신문 뚜루뚜루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수혜를 주는 활동이 아니라 아이와 학부모, 동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마을이 협력하고 주민 모두가 마을돌봄의 주체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을 통해 마을의 돌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계가 만들어졌고, 상시 돌봄 공간이 활성화되며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도 마을단위 돌봄교육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사업 및 현장 지원에 힘썼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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