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정부시 2025년 10대 뉴스, 시민 삶에 닿은 주요 장면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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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화가 일상이 된 한 해
▲ 회룡문화제 왕실행차

[뉴스스텝] 의정부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과 변화를 정리하고, 도시의 흐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2025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갈등 현안 해결부터 도시 구조 전환, 교통‧보행‧문화‧생태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확정…공공주택으로 활용 방향 전환

수년간 지역 갈등의 중심에 있던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마침내 백지화됐다. 시는 10월, 2021년 인허가 이후 환경‧교통 문제로 갈등이 이어졌던 고산동 물류센터 계획을 공식 철회하고, 해당 부지를 공공주택 공급 중심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사와 수분양자, 시가 함께 참여하는 3자 간 상생협약을 통해 물류시설 계획 철회와 대안 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 왔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민간 신축 매입약정 사업을 통해 총 439호 규모의 ‘든든전세형 공공주택’ 공급 여건이 마련됐다.

예비군훈련장 이전 시민공론장…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대상’

시민공론장을 통해 추진한 예비군훈련장 이전 사례가 10월 ‘2025 경기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민‧관‧군 간 갈등을 시민 참여 숙의 과정으로 조정한 사례로, 시는 ‘지원은 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시민공론장을 운영하며 시민의 집단지성에 기반한 갈등 조정 방식을 정착시키고 있다.

▲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대상 수상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도시 성장의 판을 바꾸다

의정부는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오랜 기간 과밀억제권역 등의 중첩 규제로 산업 인프라 확장이 어려웠던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활동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지정 대상지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로, CRC는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이 결합된 복합 비즈니스 거점으로, 캠프 카일은 인근 의료 인프라와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주거 중심 도시에서 첨단 산업이 작동하는 구조로 도시의 체질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발전종합계획 변경…캠프 스탠리‧레드클라우드 첨단산업 전환 탄력

여기에 11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며,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의 방향을 새롭게 마련했다. 캠프 스탠리는 당초 계획된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에서 ‘IT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전환돼,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기업 유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역시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계획이 철회되면서, 첨단산업 중심 활용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 의정부똑버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본격화…생활‧상권 변화의 신호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본격화되며, 의정부의 생활권 구조에 변화가 시작됐다. 시는 3월 국내 대형 유통기업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7만2천㎡ 규모의 시장용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대형 유통시설은 시민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 유동 인구를 유입해, 의정부의 소비 기반과 생활권 확장성이 커지는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장시장실 100회…시민과 함께 만든 행정의 변화

시민을 직접 만나 현안을 듣는 소통 플랫폼 ‘현장시장실’이 올해 100회를 넘어섰다. 2022년 7월 시작된 현장시장실은 주민센터와 생활 공간 등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운영은 올해 7월 100회에 이르며 현장 행정의 대표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접수된 민원과 제안은 해결‧추진‧장기 검토 등으로 체계화돼 정책에 반영되는 등 시민의 일상이 행정에 연결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

▲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 발표…시민 맞춤형 버스 개혁

시민의 일상 이동을 책임지는 버스 체계가 전면 재정비된다. 시는 12월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광역버스와 공공버스, 똑버스(DRT), 학생 통학버스까지 기능별 개편에 나섰다. 중복‧장거리 노선을 줄여 생활권 연결을 강화하고, 의정부 도시 순환버스 신설로 동‧서 생활권을 하나로 잇는다. 아울러 AI 기반 ‘버스 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수요를 분석하고, 배차‧노선‧운행시간을 과학적으로 조정해 시민에게 보다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망월사역‧가능역 일대 걷고 싶은 거리 준공…차로에서 사람의 길로

차로 중심의 도로가 사람 중심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시는 망월사역과 가능역 일대를 대상으로 보행 중심 거리 조성을 마무리하며 시민 일상에 직접 닿는 공간 변화를 만들었다. 9월 호원1동 망월로 일대는 보행로 확장과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 환경 개선을 통해 차량 중심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 거리로 정비됐다. 이어 12월에는 가능역 일대를 중심으로 C.STREET 조성사업을 완료해 통학로와 골목 보행환경,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개선했다.

도심 생태공간 확장…호원천‧직동근린공원으로 머무는 도시 구현

시는 하천과 공원 등 도심 속 자연을 시민 누구나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3월에는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을 조성해 회룡천과 공원을 연결하고, 잔디마당과 쉼터를 갖춘 열린 공간으로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이어 10월 호원천은 생태수로 복원과 탐방로 조성 등을 통해, 건천화된 하천에서 산책과 휴식이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회룡문화제‧왕실 행차…시민과 함께 되살린 ‘왕의 도시’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이 시민 참여형 축제로 다시 주목받았다. 9월 개최된 ‘제40회 회룡문화제’는 1986년 시작된 지역 역사문화축제로, 의정부의 역사적 배경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축제의 백미였던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에는 1천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했고, 축제 관람객은 전좌마을 일대 1만5천여 명과 의정부행차 구간 4만5천여 명 등 총 6만여 명에 달했다. 시는 이러한 시민 참여형 전통 축제를 통해 의정부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문화 기반의 도시 발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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