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행운의 상징,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에 황금박쥐 나타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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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천연 동굴에서 만나는 행운의 상징, 황금박쥐
▲ 천곡황금박쥐동굴에 황금박쥐 나타나다

[뉴스스텝] 지난 4월 8일 오후 7시경, 동해시 도심에 위치한 천곡황금박쥐동굴 입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가 모습을 드러냈다.

본래 여름철에 주로 나타나는 황금박쥐가 이른 봄에 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보기 드문 희귀성과 상징성 덕분에 ‘보이면 행운’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황금박쥐는, 학명은 ‘붉은박쥐’지만 선명한 오렌지빛 털과 검은 날개가 빛을 받으면 황금처럼 보여 ‘황금박쥐’라 불린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이 40마리에 이를 정도로 성비가 불균형하여 번식이 어려우며,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런 희귀한 황금박쥐를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쉽게 볼 수 없는 존재지만, 운이 좋을 때만 마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보이면 행운’이라는 말처럼, 황금박쥐는 동굴 관광의 상징이자 희귀한 자연 체험을 대표하는 존재다.

이처럼 특별한 황금박쥐가 실제로 출현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봄, 동해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 황금박쥐와 마주하는 행운을 기대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만나는 이러한 특별한 순간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6년 개장 이후 황금박쥐가 출현하며,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았다.

이는 동굴 내부의 생태환경이 그만큼 청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멸종위기종이 도심 속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높은 생태 보존 가치를 지닌다.

또한,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동굴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석회암 지질로 형성된 이 천연동굴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내부 보행자용 핸드레일 교체 공사를 완료해 관람 환경이 개선됐으며, 이에 따라 관람객 증가도 기대된다.

장해주 이사장은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천곡황금박쥐동굴이 그만큼 청정하다는 뜻이며,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지닌 공간임을 보여준다”며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황금박쥐를 직접 만나보는 행운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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