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 농축산’ 라오스에 전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1:25:35
  • -
  • +
  • 인쇄
김태흠 지사, 라오스 농업환경부 장관 접견…공무원 초청 등 협력 강화 제안
▲ 김태흠 지사, 라오스 농업환경부 장관 접견

[뉴스스텝] 충남도가 라오스에 대한민국 최고 스마트 농축산업 기술을 전한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농업환경부 접견실에서 린캄 두앙사완 장관을 만났다.

김 지사와 린캄 두앙사완 장관은 지난해 9월 도청에서 만나 농업 분야 교류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에 이어 린캄 두앙사완 장관에게도 김 지사는 라오스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라오스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3모작 벼농사가 가능한 환경에서 1모작밖에 하지 못하는 것은 건기 때 물이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라오스에서 스마트팜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스마트팜을 하기 위해서는 물이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콩강에서 물을 끌어들여 농업용수를 확보하거나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기와 건기 구분 없이 12개월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 같은 시대 속에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필요한데, 경지 정리를 통해 기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과 관련해서는 “1∼4단계 스마트팜 가운데, 라오스는 2∼4단계 교육용으로 가고, 1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외국에서 수입 중인 비료 등에 대한 자체 공급 시스템 구축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특히 “라오스 농업과 축산업 관련 공무원들을 뽑아 충남에 보내면, 스마트팜과 농업용수 확보 및 수리시설 현황, 스마트 양돈·양계 등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라오스 농업은 국민 식량 자급자족을 시작으로, 라오스 인근 5개국에 잉여 농산물을 수출하는 방안과, 농산물을 고부가가치화 해 비싼 가격으로 수출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도내 기업의 라오스 투자와 관련해서는 국유지 관리 관련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로부터 농장과 축사 유치 시 근로 인력은 라오스인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기술을 배우고, 라오스 입장에서는 고용이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린캄 두앙사완 장관은 “농림부와 환경부가 농업환경부로 통합했으나, 농업 분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농축산업 전문가와 세미나를 만들어 지식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지만, 시간상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서로 연락처를 공유해 소통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도시 익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물들다

[뉴스스텝] 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매일 눈 내리는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앙동 구도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간경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후 7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해 △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뉴스스텝]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예산군에서 제136차 정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김경제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고 사항, 안건 심의, 홍보사항 및 공지사항을 논의했으며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그동안 개발 위주 정책으로 훼손돼 온 우리나라 하구 생태계를 국가 책임 하에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기

대전 중구의회 윤양수 의원, 의정활동 소회와 책임 강조

[뉴스스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12월 19일 개최된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양수 의원(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양수 의원은 “기초의회는 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구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의 무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