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농공단지 정주여건·근로환경 개선으로 경쟁력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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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센터 완공·국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공단지 활성화 도모
▲ 구좌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뉴스스텝] 제주시가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구좌 및 금능농공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와 규제 개선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약 3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좌·금능농공단지의 지하수 관정 등 공공시설물을 점검하고 노후 시설물 개·보수를 완료했다.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숙원 사업이었던‘구좌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가 3년여의 공사 끝에 개관했다. 총 47억 7,000만 원(국비 27억 원, 도비 20억 7,000만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근로자 기숙사는 물론, 노래교실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을 갖췄다.

제주시는 이를 뒷받침할 ‘복합문화센터의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제주특별자치도에 건의해 지난 10월 해당 조례가 마련됨으로써 복합문화센터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

아울러 입주기업들의 오랜 건의 사항이었던 ‘건폐율 완화’도 해결의 물꼬를 텄다. 제주시의 건의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되면서, 농공단지 내 건폐율 상한이 기존 70%에서 80%로 완화됐다. 이번 조치로 부지 내 시설 투자가 제한적이었던 기업들의 설비 확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한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에 지난 6월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구좌·금능농공단지에 3개년에 걸쳐 총 57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농공단지 내 보행로와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 녹지 공간 등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근로자 유입을 촉진해 활력 있는 청년친화형 농공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시는 노후 시설물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노후 공장 리뉴얼 사업 등 추가 국비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등 농공단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완 경제소상공인과장은 “구좌·금능 농공단지는 33개 기업에서 51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단지로서 기업과 지역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과 시설 개선 사업을 지속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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