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 공동체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좌담회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1:50:20
  • -
  • +
  • 인쇄
“세계 최초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우울증 진단 도구 개발자 석정호 교수 초청 좌담회 개최”
▲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 공동체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좌담회 열어

[뉴스스텝]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12월 2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석정호 교수를 초청해, 세계 최초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우울증 진단 기술과 VR 치료 기술을 주제로 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한송이 팀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Wee센터)이 대담자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지역의 학교 상담교사와 복지사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좌담회에서 석 교수는 우울증 진단과 자살 예방을 위한 혁신적 접근법을 소개하며, 타액에서 측정 가능한 코티솔과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호르몬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 기술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심리검사 중심의 우울증 진단 방식과 달리 생물학적 데이터를 활용하여 객관적이고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비대면 방식으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청소년 및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우울증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VR) 기술도 큰 주목을 받았다. 석 교수는 VR 기술이 단순한 치료 도구를 넘어 환자의 몰입감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VR 치료를 약물치료나 상담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특히 병원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석 교수는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로, 특히 자살 위험성을 동반하는 경우 조기 진단과 신속한 개입이 필수적”이라며 “바이오마커를 통한 객관적 진단과 VR 기반의 혁신적 치료 기술이 상용화되면 병원이나 상담센터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활용될 수 있어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담회에 참석한 상담교사와 복지사들은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 기술과 VR 치료 도구가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심리검사만으로는 부족했던 부분을 생물학적 데이터로 보완할 수 있어 신뢰성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VR 치료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이번 좌담회를 통해 우울증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앞으로도 교육 공동체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