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림청과 '경제 활성화'·'정원문화 확산' 위해 맞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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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임산물 소비 촉진 협력…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 가든페스타 등서 홍보·판매 계획
▲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3월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산림경제활성화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시와 산림청은 12일 10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산림 경제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 임산물 소비 촉진 ▲국산 목재 이용 확대 ▲정원처방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산림청이 국가상표로 출시한 ‘숲푸드’ 등 국산 임산물을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홍보·판매한다.

최근 산림청은 식품업계의 ESG 경영과 연계해 농·수산물 대비 인지도가 낮고 주식보다는 기호식품으로 소비 범위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임산물을 국가공동상표 ‘숲푸드’로 개발했다. ‘숲푸드’는 표고버섯·산나물·감 등 먹거리 임산물 91종이 등록 대상이며, 2025년 300개 제품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공원 상행위에 대한 규제개혁과 관련해 서울시 주요 공원 내에서 ‘가든페스타’ 행사 시, 청정 임산물인 ‘숲푸드’를 홍보·판매하는 등의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시가 기존 잔디마당을 목재와 잔디를 패턴화해 새로운 잔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국산 목재(낙엽송)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한다.

목재는 친환경 자재로 시민 선호도가 높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생산·운송하는 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켰던 게 사실이다. 국산 목재 이용을 확대하는 것은 목재 방부·운송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새로운 진디광장 조성은 오는 4월 말 완료 예정이며, 시는 강도가 높은 낙엽송의 자체 색과 질감이 자연스럽게 잔디와 잘 어우러져 시민들이 자주 찾고 싶은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 기관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등에서 시행 중인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프로그램의 다양한 사례를 연구함은 물론 운영자의 자격·배치 등의 기준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청년, 어르신, 유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산림·정원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우울감 해소를 위해 진행되는 치유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소방관 등 직무상 트라우마에 노출되는 공공안전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도 신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본 협약을 통해 국산 임산물 소비와 국산 목재 활용 분야에 대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정원처방 사업 관련해서도 산림청의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 공유와 제도 마련 등의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후변화의 시대, 청정하고 친환경적인 우리 숲의 자원을 서울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다양하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산림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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