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웅들을 위하여, 단양군‧37보병사단 단양지구 전투 재조명 토론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3 12:15:14
  • -
  • +
  • 인쇄
단양지구 전투의 전략적 가치와 숭고한 희생 재조명
▲ 단양군‧37보병사단 단양지구 전투 재조명 토론회

[뉴스스텝]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시간을 벌었던 결정적 전투 ‘단양지구 전투’의 잊힌 역사를 복원하고 그 숭고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민‧관‧군이 뜻을 모았다.

단양군과 육군 제37보병사단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지난 3일 단양군 올누림센터에서 ‘6.25 전쟁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잊혀져 가는 지역의 전쟁 영웅들과 희생된 많은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김수광 37보병사단장을 비롯해 육군 군사연구소,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등 군사 전문가와 지역 주요 기관‧단체 및 보훈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데 함께했다.

토론회에는 단양지구 전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군사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육군 군사연구소는 ‘단양전투의 전략적 기여’를 통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 시간을 제공한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제37사단에서는 ‘군사적 관점에서의 단양지구 전투’를 발표하며 당시의 치열했던 전술 상황을 재구성했다.

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발굴 성과를 통해 전투의 실체를 증명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단양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단양지역 6.25 전쟁사 발간’ 배경과 당위성을 단양의 시대 흐름과 함께 설명하며 성공적인 완수 의지를 표명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75년 전 이 땅을 지켰던 영웅들의 위대한 항전과 희생된 민간인들의 상흔까지 단양의 시대상을 온전히 기록하는 것은 우리의 거룩한 소명”이라며, “ 오늘 토론회에서 나왔던 내용들은 기록물의 깊이를 더하고 역사의 퍼즐을 완성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광 37보병사단장 역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우리 군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굳건한 안보 태세로 선배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추진 중인 지역 6.25 전쟁사 편찬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단양지구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역사‧안보 교육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