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 CMI 요원님! 길 잃은 꼬마 박쥐 '밤이'를 수장고로 보내주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12:25:42
  • -
  • +
  • 인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 수행형 프로그램…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 잡아
▲ 신규 제작 교구

[뉴스스텝] 서울공예박물관이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꼬마 박쥐 캐릭터 ‘밤이’를 개발하고, 캐릭터와 접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비밀요원 CMI밤이와 함께 비밀코드를 해결하라'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밤이’ 캐릭터는 박쥐를 모티브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박쥐를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외형적으론 공예품에 반영된 박쥐 문양 특징을 살리고, 전통적인 박쥐의 의미를 반영해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 걸 좋아하는 꼬마 박쥐’로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름도 박쥐의 옛 명칭, 기원, 방언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밤이’로 지어 어린이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감도 더했다.

예로부터 한자 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서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고 이에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의복, 나전칠기 등 많은 공예품에 등장한다.

앞으로 ‘밤이’ 캐릭터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신규 프로그램인 '비밀요원 CMI'과 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등 새롭게 제작한 활동 교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밤이’ 캐릭터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비밀요원 CMI'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과제) 수행형’ 프로그램이다. 과학수사대(CSI)의 콘셉트와 서울공예박물관의 정체성을 결합해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박물관 수사대’의 주인공이 되어 전시실을 탐험하다 길을 잃은 ‘밤이’가 다시 수장고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시실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코드를 찾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비밀요원 CMI'의 프로그램명은 공예(Craft), 박물관(Museum), 수사대(Investig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하여 이름을 붙였다.

어린이들이 전시실에서 비밀코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교구를 활용하여 공예품을 꼼꼼하게 관찰할 수 있는 만큼,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캐릭터 개발 외에도 ▴활동 교구(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과제수행 완료 기념품(열쇠고리, 공책, 색 돋보기)이 새롭게 제작됐으며, 이들 교구에는 다양한 동작과 표정의 ‘밤이’가 곳곳에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활동 교구’는 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를 제작했다. 조도가 낮은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활동임을 고려하여 시인성과 가독성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가방은 초등학교 저학년 맞춤형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활동지는 과제(미션) 코드·퀴즈·색 돋보기·스티커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참여 어린이가 활동지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사대 카드(ID 카드)는 수사대 컨셉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참여 어린이와 보호자는 각각 비밀요원, 보조요원이 적힌 ID 카드를 목에 걸고 전시실을 활동하며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이고자 했다.

‘기념품’은 참여 어린이들이 미션을 완료하면 ‘밤이’ 열쇠고리, 공책, 색 돋보기가 담긴 서류 봉투를 선물로 증정한다.

'비밀요원 CMI'는 2월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2월 17일 오후 12시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박물관과 공예를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캐릭터 개발과 '비밀요원 CMI'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박물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박물관을 보다 재미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