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한강이 생동한다' 서울시, 공공미술 수변갤러리《싱싱겨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2 1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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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기능을 갖춘 투명 에어돔에 대형 공공미술 작품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
▲ 공공미술 수변갤러리《싱싱겨울》포스터

[뉴스스텝] 올 겨울, 새로운 공공미술이 한강에 펼쳐진다. 서울시는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쉽고 친근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2023 공공미술 수변갤러리 프로젝트《싱싱겨울》을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12월 16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겨울철 한강에 예술작품을 통해 색다른 풍경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전시 주제《싱싱겨울》은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에 생동감 있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겨울 한강도 예술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대형 투명 에어돔 3동을 설치하여 돔 내ㆍ외부에 자연을 모티프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에어돔은 지름 12~15m, 높이 5~6m 규모로 난방 기능도 갖추고 있어 관람객은 추위 걱정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돔을 통해 보는 한강과 어우러진 예술작품이 겨울철 새로운 볼거리로 다가올 전망이다.

각 돔마다 예술작품으로 재해석된 꽃과 나무들이 설치되어 각각 꽃동, 나무동, 정원동을 구성한다. ▲(꽃동) 지름 8m 높이 5m 크기의 거대 공기 조형물 '숨쉬는 꽃'(작가 최정화) ▲(나무동) 플라스틱 망과 공 수만 개가 연결된 설치작품 '끝없는 나무'(작가 최성임) ▲(정원동) 침엽수와 드라이 플라워를 활용한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작품 '부유'(작가 박소희)이다.
거대한 붉은 꽃 모양의 '숨쉬는 꽃'은 공기를 주입하는 기계장치가 연결되어 마치 숨 쉬듯 꽃잎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작품이다.
양파 등 채소를 담는 망과 어린이 장난감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공 수만 개를 활용해 나무 6그루를 형상화한 '끝없는 나무'는 관객들이 나무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작품이다.
푸른 침엽수와 다양한 드라이 플라워를 활용하여 돔 내부 공간을 장식한 '부유'는 가을과 봄 사이 식물이 부유(浮游)하는 계절로서 공간을 구성한다.

돔 외부에는 지난 9월 시민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미술 수변갤러리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아이디어 중, 실제 작품으로 제작된 ▲'물결의 시'(팀 A.P.T.)가 한강을 배경으로 설치된다. 또한 공모에 함께 선정된 ▲'겨울의 작은 숲'(작가 박해우)이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어 12월 23, 24일(일 2회/회당 8인 대상) 진행된다.
'물결의 시'는 길이 12m 높이 3.68m의 흐르는 강물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LED조명이 작동하여 16시부터 19시까지 푸른색과 흰색으로 변화하며 물결의 흐름을 보여준다.(주말에는 20시까지 작동)
'겨울의 작은 숲'은 헌 옷을 활용해 새로운 쓰임의 도구로 만들어 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나뭇잎이 모여 숲이 펼쳐지듯 옷조각에 담긴 기억을 되새기며 나만의 작은 숲으로 재탄생시킨다.(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12월 15일 전시 인스타그램에 신청 안내문 게시 예정)

전시 기간 중 상시 운영되는 ▲'연결하는 겨울, 찻집'(작가 스몰 바치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계절 재료로 만든 차를 마시며 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차 경험 공간’을 제공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끈으로 연결된 두 개의 찻잔으로 두 사람이 차를 마시며 맛과 향을 음미하는 ▲'낯선 두 사람의 차 마시는 거리'가 12월 30, 31일(일 2회/회당 8인 대상) 진행된다.
'연결하는 겨울, 찻집'은 현장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으며 차 재료는 선착순으로 제공된다.(생분해성 컵 활용/차 재료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음)
'낯선 두 사람의 차 마시는 거리'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12월 15일 전시 인스타그램에 신청 안내문 게시 예정)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공공미술 수변갤러리 프로젝트《싱싱겨울》은 그간 시도된 적 없는 겨울철 한강을 공공미술의 영역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전시이다. 전시 주제 ‘싱싱겨울’처럼 겨울에도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통해 움츠림 없이 생생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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