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한옥 야간개방 '밤마실' 첫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8 12: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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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옥으로 힐링 마실 가볼까?
▲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 홍보 이미지

[뉴스스텝] 무더운 여름날, 퇴근 후 고즈넉하고 시원한 한옥에서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이 진행된다.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은 하절기 야간개방 행사로는 처음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북촌, 금요일에는 서촌에 소재한 시 소유 공공한옥에서 체험/강연/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자유관람,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에 참여하는 공공한옥은 북촌 5개소(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북촌 라운지, 북촌한옥역사관, 직물놀이공방)와 서촌 2개소(홍건익가옥, 서촌 라운지) 총 7곳이다.

먼저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촌도락(北村道樂) : 달빛 아래 즐기는 풍류와 멋'을 주제로 한 전통주 인문학 강연과 육골베개 만들기 규방공예 체험을 비롯해, 상주 해설사와 함께 가옥을 산책해보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주한 대사관,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 글로벌 파트너들을 초청해 한옥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북촌문화센터 밤마실'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이자 계동마님댁으로 알려진 100년 고택 북촌문화센터의 이모저모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호젓하게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달빛 아래 즐기는 풍류와 멋'은 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과 국립농산물식품관리원이 마련한 ‘전통주 인문학’ 강연 및 북촌문화강좌 규방공예 강사(이정란)와 함께 육골베게를 제작해보는 ‘달밤규방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상록수가 반기는 한옥'은 글로벌 파트너 대상 환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주한스위스대사관과 해외입양인연대를 초청해 한옥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렴가옥에서는 북촌의 중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만든 '시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한 바퀴 展'을 비롯해, '대청마루 요가교실'과 디지털 거리두기(디톡스) '북촌 주민의 밤 : 불멍편', 건축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축가의 토크나잇!'을 운영한다.

'시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한 바퀴 展'은 중앙중학교 재학생들이 바라본 북촌의 모습을 71편의 시로 담아 관광지로 익히 알려진 북촌의 일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주민참여 전시이다. '대청마루 요가교실'은 나무 향 가득한 한여름 한옥 대청에서 요가를 통해 나와 마주하는 깊고 고요한 시간을 갖고, 참여자들과 함께 차담을 나눈다. '북촌 주민의 밤 : 불멍편'은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잠시 반납하고 준비된 전등과 함께 아늑한 한옥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보는 디지털 거리두기(디톡스) 프로그램이다. '건축가의 토크나잇!'은 건축가와 참여자들이 ‘집과 공간’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소규모 모임으로, 함께하는 건축가는 7월 중순 배렴가옥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 밖에 매주 수요일 저녁 북촌 라운지에서는 다도체험 티 클래스, 북촌 한옥역사관에서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직물놀이공방에서는 7월 10일부터 격주로 차담과 함께하는 티코스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경복궁을 지나 건넛마을 서촌의 필운동 홍건익가옥에서는 '필운야행'을 테마로 한 어린이 구연동화와, 독서회, 다도체험 및 명상과 함께하는 싱잉볼 공연을 진행하며, 가옥 사랑방은 시민들에게 대관 개방하여 여름밤 한옥의 정취를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름밤 어린이 북토크'에서는 동화작가(박미정)와 함께하는 구연동화를 통해 기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여름밤 독서회'는 가족, 친구들과 밤이 내려앉은 조용한 한옥에서 함께 책을 읽는 자율 독서회 프로그램이다. '여름밤 다회'에서는 다도 전문가(박정웅)에게 다도법을 배워보고, 다양한 차를 직접 시음해보는 휴식 같은 시간을 갖는다. '필운동 콘서트'는 홍건익가옥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무더위로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싱잉볼, 핸드펜(연주자 박설아, 박서현) 공연과 힐링 명상을 진행한다.

서울한옥 K-리빙 대표 전시공간인 서촌 라운지에서는 분재, 회화 작가가 협업한 '한옥여름 : 초록의 쉼' 전시를 매주 금요일 21시까지 연장 운영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7월 5일과 8월 30일에는 계절차회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 프로그램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일부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시는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접수하여, 선정된 50명에게 서울한옥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은 한옥만이 줄 수 있는 여름밤의 정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라며 “이른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추억을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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