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이팩으로 꽃피운 환경 사랑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2:25:28
  • -
  • +
  • 인쇄
대상 도봉도선어린이집 포함하여 총 31개 어린이집 수상 영예
▲ ‘2025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어린이집’ 대상 수상 기관(도봉도선어린이집)

[뉴스스텝] 서울시는 9월 자원순환의 달을 맞아 ‘서울시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사업’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집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5일 서울시청에서'2025년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에는 대상인 도봉도선어린이집을 포함한 총 31개 어린이집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며, 그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약 70%(21개소)를 차지하며 높은 참여도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마곡4꿈의숲어린이집과 초동어린이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자원순환 실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심사기준은 어린이집별 종이팩 총 수거량과 원아 1인당 종이팩 수거량으로 정했고, 이 두 가지 기준을 종합하여 종합 우수 분야, 원아 1인당 수거량 우수 분야, 어린이집 총 수거량 우수 분야 총 3개 분야에 대해 각각 10개소의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 기준은 실제 사업에 참여한 여러 어린이집과 협약기관인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의 원아 1인당 종이팩 수거량만을 심사 기준으로 적용한 것에서 개선한 것이다.

시상식은 서울시 주관으로 개최되며, 협약기관 대표와 관계자, 수상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1월, ▲서울시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CJ대한통운㈜ ▲대흥리사이클링㈜ ▲한솔제지㈜ ▲에스아이지코리아 등 5개 협약기관과 함께 서울시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상을 수상한 도봉도선어린이집(원장:조인희)은 ‘재잘재잘 자원은행’이라는 자체 사업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가정을 연계한 종이팩 수집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난 8개월간 종이팩 605kg을 수거했다. ‘재잘재잘’은 ‘재사용으로 잘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아이들의 손을 통해 새로운 자원이자 놀잇감으로 재탄생하는 자원순환 놀이 프로그램이다.

조인희 원장은 “종이팩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될 수 있도록 자원순환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거 총량 분야 최우수상은 마곡4꿈의숲어린이집이 차지했으며, 지난 8개월간 225kg을 수거했다. 원아 당 수거량 분야 최우수상은 시영어린이집이 수상했으며, 지난 8개월간 원아 1인당 21kg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비록 수상하지 못했지만 사업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순환 실천에 함께했음을 인정하기 위해 사업참여 인증서를 자체 제작하여 올 11월경 희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사업 시작 이후, 서울시 전역의 어린이집으로부터 약 1,200건의 참여 희망서가 접수됐으며, 이를 통해 총 20톤의 종이팩이 수거·재활용되어 고급 재생지로 재탄생했다. 이를 통해 종이팩이 단순 소각이나 매립이 아닌 자원으로의 가치를 재평가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 참여 절차를 간소화했다. 어린이집은 QR코드만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서울시 보육포털 등 어린이집이 자주 이용하는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소통 창구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참여 어린이집을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 총 147개소 어린이집이 참여했으며, 이 기간 동안 종이팩 수거량이 평시 대비 2.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사업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가정과 어린이집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다”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친환경 습관을 형성함으로써 미래의 친환경 세대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세대 어린이를 비롯한 서울 시민 모두가 자원순환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전 중구, 뿌리축제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대전 중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기간 중,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축제 첫날인 26일 뿌리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리플릿과 홍보물 배부, 현장 안내 등을 통해 예

전북도 음악으로 하나된 노사,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노사화합가요제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한국소리문화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노사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노사화합가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첫 출범의 성과를 발판 삼아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서 한층 더 풍성하게 꾸며졌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노동자와 경영자, 시민들이 음악으로 하나되어 공감대

가족과 함께 듣는 청소년의 가을 하모니, 제11회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 개최

[뉴스스텝]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오는 10월 25일 온누리아트홀에서 제11회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이재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30명의 현 단원 합창 △졸업 단원 독창 △혼성 3중창 등 안무 퍼포먼스를 곁들인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함께, 노래해요’라는 타이틀곡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통해 관객에게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