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4·3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책자 12월 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12:25:29
  • -
  • +
  • 인쇄
▲ “4·3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책자 표지

[뉴스스텝]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오는 12월 “4·3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책자를 발간 예정이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으로(예산 50백만원) 선정된 이 사업은 남원읍 관내 4·3사건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당시 상황을 구술·채록하는 사업으로

역사적 고증이나 학술적 가치를 위한 기록이기 보다는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 마을이나 유적지 흔적 방문 및 그 이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노력 등 기억 속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끌어내 후대와의 소소한 역사적 공감과 후대에 전해 줄 민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원읍에서는 올해 4월부터 전 마을 및 유족회의 협조를 통해 4·3으로 인해 피해를 봤던 어르신 16명을 선정했으며, 10월까지 어르신들의 구술과 유적지 등을 방문하며 1인 5~6페이지 분량의 초안을 채록 완료했다.

이 초안은 11월 중 지역주민과 유족회의 협조하에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특정 지을 수 있는 기록을 수정하는 등의 검수과정을 거처, 12월 중 발간해 마을 및 단체 등에 배부될 예정으로

남원읍에서는 금번 구술 기록이 다소 무겁고 비극적 사건으로 여겨지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도, 어르신들이 겪었던 당시의 아픈 현장 이야기를 기억에 의존해 풀어감으로써, 후대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민간 역사 자료로써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북도의회 노성환 도의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재정 위협 경고

[뉴스스텝]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노성환 의원(국민의힘, 고령)이 2026년도 경상북도 본예산 심사에서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 사업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노후화된 고령 축산물공판장 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노성환 의원은 농축산유통국 예산 심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적 위험사업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노 의원은 “현

경상북도의회 최병준의원, 2026년 예산안 심사에서‘농어업인 등 도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정책에 집중할 것’주문

[뉴스스텝] 경상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경주3, 농수산위원회)이 지난 11월 25일~26 2일간 진행된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2026년 예산안 심사에서 농어업인 등 경북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보다 집중해 줄 것을 주문하며 농수산위원회 소속 경북도 기관들을 대상으로 날카로운 예산 심사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3선 중진의원이자 제12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풍부

전남소방, “쉬는 날에도 소방관 본능”... 킥보드 사고 현장서 시민 구해

[뉴스스텝] 전남소방본부는 비번 중에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미담사례들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이태희 소방교는 지난 11월 21일 23시 30분견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대 전동킥보드 충돌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구조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개인 용무로 이동 중이던 그는 사고를 발견하자마자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주변 시민에게 신고를 요청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