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고형연료 사용 허가신청 불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12:30:24
  • -
  • +
  • 인쇄
소각시설 등 사전 입지제한 강화 위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작업도 착수
▲ 전주시청

[뉴스스텝] 전주시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주거환경 위해 요인으로 지목받는 고형연료 사용시설의 사용 허가신청을 불허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건강 유해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소각시설 등의 입지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전주시 도시계획조례도 개정키로 했다.

시는 팔복동에 건축 중인 고형연료 사용시설에 대한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신청을 ‘불허가’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환경오염 및 지역주민의 건강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에 대한 신고제를 허가제로 변경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개정 이유에 따라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 주변의 환경 보호 계획 △인근 주민이 그 사용시설로 인한 영향을 수용 가능한 지(주민수용성)등의 사항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제출된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 신청서에 대해 △타법 저촉 여부 의견조회 △자원재활용법에 따른 운영계획서의 면밀한 검토 △주변 지역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고형연료제품 사용에 따른 주민수용성 미검증 및 주변 지역 환경 보호 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허가 처리했다.

앞서 시는 공업지역에 신규 소각시설 등의 진입 차단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9월 최초결정한 태평·추천대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해서도 지난 8월 불합리한 공장입지 규제를 재정비하기 위한 변경결정 당시에도 소각시설과 고형연료 사용시설 등은 불허용도로 유지했다.

또한 시는 주거환경 유해 요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폐기물소각시설 등의 자원순환 관련 시설의 입지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에는 현재 주거밀집지역(주택 10호 이상)으로부터 200m 이내에는 폐기물소각시설 등의 입지가 불가능하도록 제한 운영되고 있으나, 자원순환 관련 시설의 경우 팔복동 공업지역뿐 아니라 자연·생산녹지지역도 입지가 가능한 사각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폐기물처리시설 중 소각시설과 소각열회수시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형연료제품(SRF) 사용시설의 입지 제한을 기존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200m에서 1000m로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입법예고와 법제심사, 규제심사, 전주시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조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국가·지방자치단체가 공익상 필요에 의해 설치하는 시설을 제외하고는 주거밀집지역과 자연취락지구, 학교 등 경계로부터 반경 1000미터 이내인 지역에서는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되어 소각시설 등은 현실적으로 전면 입지제한이 가능하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불허가 결정은 주민수용성 및 주변지역 환경보호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며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전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소각시설 등의 입지가 제한되고, 환경 오염 물질로 인한 주거환경 보호와 더불어 소각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갈등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산소방서, ‘불조심 강조의 달’ 맞아 화재예방 총력

[뉴스스텝] 서산소방서는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불조심 강조의 달’은 올해로 78회를 맞이했으며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의식 제고와 자율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전국 소방관서가 동시에 추진하는 중점 홍보 기간이다.서산소방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서산, 서산 시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을 목표

수원시 장안구,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 새단장

[뉴스스텝] 수원시 장안구 공원녹지과는 올해 7개소 대규모 공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여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공원으로 새단장을 마쳤다.이번 리모델링 공원 대상지는 샘내공원, 초록·비단·거북·소정·석산·영화어린이공원 총 7개소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휴게공간을 조성한 초록어린이공원을 필두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쉼터공간을

포천시, 2025년 제2회 박물관 콘서트, '포천 설화와 케데헌의 만남' 성공적으로 마쳐

[뉴스스텝] 포천시는 지난 3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박물관 콘서트_포천 설화와 케데헌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행사는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모티브로, 포천의 설화와 전통 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