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지역 올 여름 코로나19 감염증 증가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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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호흡기 감시망 통해 유행 징후 포착, 기본 방역수칙 준수 필요
▲ 제주보건환경연구원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 감시망(K-RISS) 운영 결과, 32주차 코로나19 감염증 검출률이 50%에 달했으며,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과 고령층이 환자의 75%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8주 8% → 29주 25% → 30주 40% → 31주 24% → 32주 50%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30주 20.1%, 31주 22.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과 고령층에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32주차 기준 13~18세 8.3%, 19~49세 16.7%, 50~64세 50.0%, 65세 이상 25.0%로 50세 이상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도 재확산 징후가 나타났다. 26주부터 바이러스농도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30주차부터 실제 환자 발생 증가로 이어졌다.

신규 변이 NB.1.8.1이 제주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코로나19 양성 검체 25건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4월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이 변이가 5월과 6월 연속 우세종을 차지했다.

NB.1.8.1 변이는 2025년 1월 영국에서 첫 보고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시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 능력이 소폭 향상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검출률은 4월 9.9% → 5월 31.4% → 6월 71.8%(질병관리청 자료)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제주에서는 4월 100%, 5월 75%, 6월 100%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환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여름 휴가철 접촉 증가가 재확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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