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가을, 대규모 문화행사로 빛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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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달 2025 서귀포'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귀포의 가을이 올해 더욱 특별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문화의 달 행사'와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천지연폭포 주차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함께 열린다.

1990년 시작한 `문화의 달 행사'는 문체부에서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해 10월 셋째주 토요일 전후로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국가 지정 문화축제이다. 서귀포시는 공모를 통해 지난 1월에 올해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1만 8천 신들의 섬'으로 불릴 만큼 신화와 전통, 그리고 공동체 문화를 소중히 간직한 제주에서, 특히 올해는 칠십리축제와 연계해 더 큰 감동과 공감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 슬로건은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로 제주 신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기념 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를 한다.

그리고 자우림·이브라힘 말루프·엔플라잉 등 국내외 뮤지션 공연, 미식 체험(가문잔치 음식 체험), 일몰·일출 요가, 거리예술·서커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서귀포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천지연폭포 일원, 이중섭거리, 솔동산 문화거리, 자구리공원 등 지역의 아름다운 공간과 풍경이 프로그램과 어우러지며 `서귀포시 원도심 전체가 축제장'이 될 예정이다.

칠십리축제는 1995년 시작해 30년 넘게 이어오며, 서귀포시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제1회 개최지였던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국가 지정 문화행사와 함께 열리며,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무대로 거듭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동GO 동樂, 볼거인 놀거인 재미인”으로,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특히 제주 방언 `~인'을 사용해 지역민에게는 친근함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축제를 시작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읍면동 행렬 콘텐츠를 바탕으로 중간중간 분위기를 돋울 공연단체를 투입하며, 가족, 동호회, 기업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참여형 퍼레이드로 부활시킬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에 젊은 층을 불러오기 위한 `칠십리 오픈런', 학창시절부터 축제와 함께하는 기억을 만드는 `제1회 칠십리 아동·청소년 연극제'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다양한 시민·관광객 참여형 경연 프로그램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공연·행사 외에도 칠십리 먹거리장터, 칠십리 마켓, 휴식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축제장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달 행사와 칠십리축제는 서귀포만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연계행사를 통해 행사 방문객에게 더 큰 감동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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