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美 실리콘밸리서 '용산서울코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설명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2: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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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반시설 조성‧토지분양 착수… 법‧제도 개선 발굴 등 기업 유치기반 조성 박차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들어갔다. 시는 해외 현지 설명회를 비롯해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법·제도 개선 등을 병행, ‘용산’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코어(Core)로 발돋움시키겠단 각오다.

서울시는 6월 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 포워드(Seoul Forwar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6일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 비전과 입지적 강점을 소개, 글로벌 기업의 아태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지난해 6월 TF팀을 구성했으며 정부도 같은 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 올해 1월 경제정책 방향 추진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여 명을 직접 만나 용산 입주 기업에 지원될 각종 혜택과 비즈니스 경쟁력 등을 전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싱가포르, 홍콩에 버금가는 아시아·태평양 3대 비즈니스 거점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놓고자 이뤄진 이번 미국 방문에는 사업시행자인 코레일·SH공사도 동행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전략 수립 ▴현지 기업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 기업 유치의 실질적 토대를 닦는다.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서울 포워드’에는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 벤처캐피털 등 현지 투자사 등 50여 개 사가 참석한다. 행사를 개최한 인베스트서울은 외투기업 인센티브 등 서울의 투자환경 소개, 1:1 상담(법률, 특허 등)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서울(Invest Seoul)’은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해외 현지에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 포워드’를 진행해 왔다.

시는 또 뉴욕대학교 도시과학진보센터,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를 찾아 스마트시티 조성 등 글로벌 기업 입주 매력도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는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뉴욕대학교 도시과학진보센터(Center for Urban Science + Progress)’는 스마트시티 중 하나인 허드슨야드를 ‘정량화된 커뮤니티(Quantified Community)’로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곳으로, 시는 스마트시티 전략 도입 관련 추진 순서 및 방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자산운용사 면담도 진행된다. 하인즈(Hines),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개발 및 투자 사례를 참고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필수적인 ‘앵커 기업’ 유치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30년대 초반 ‘1그룹’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올 하반기 기반시설 조성과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집한 해외 사례, 투자자 피드백 등을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전략과 연계하여 토지공급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약 46만㎡ 부지에 업무·주거·문화·여가 기능을 모두 갖춘 입체복합 수직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공이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하고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정부 등 관련기관 협력 및 거버넌스 구축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글로벌 홍보 및 마케팅 전개 ▴법·제도 개선 사항 발굴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팀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서울’이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합한 유치 인센티브를 정교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앵커기업이 서울을 찾아오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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