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학익·용현동 70년의 도시 변화, 시민과 함께 기록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2: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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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오는 19일 ‘학산문화 공개 토론회’ 개최해
▲ 학산문화 공개 토론회

[뉴스스텝]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오는 19일 학산소극장에서 학익동·용현동 일대의 70년 도시 변화와 산업자원에 대한 기록과 기억을 재조명하는 ‘학산문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과거 염전이었던 학익·용현 지역이 산업 지대를 거쳐 주거단지로 변화해 온 도시 변천사에 주목하며, 그 과정을 시민과 함께 기록하고 변화의 가치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옛) 동양제철화학 일대의 학익·용현지구 70년의 도시 변화와 그 이후’를 주제로 진행되며, 박상문 열린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기조 발제는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부장이 맡아 지역 산업과 도시의 변화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각 분야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장이 ‘기록과 문화도시의 상관관계와 기록의 필요성’을, ▲김상태 (사)인천사연구소 소장이 ‘어떤 기록들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지역 기록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설명한다.

▲장정구 기후정책생명연구원 대표는 ‘학익·용현 지역의 생태환경 기록’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동네지식인 현광일 작가는 ‘지역 기록을 통해 본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김성묵 미추홀발전협의회 대표는 ‘주민들이 바라는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주민들의 입장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종합 토론에서는 모두가 참여해 ‘동양제철화학과 학익·용현동 도시 변화 기록의 필요성과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 기록 사업도 추진된다.

시민들의 앨범 속 사진을 모으는 ‘옛 사진 공모전’과 과거 이 일대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했던 시민들을 인터뷰하는 ‘미추홀 시민기록단’의 구술 기록 활동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수집된 기록물은 오는 11월 기록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인천의 대표 산업자원이었던 옛 동양제철화학(OCI)의 성장과 그 터전이었던 도시의 변화 과정을 함께 기록하고, 지역사회와 그 의미를 나누는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미추홀구, ㈜디씨알이, 미추홀구발전협의회, 학익1동 주민자치회 협력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함께 지역 기록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을 예정이다.

지역에 관심 있는 누구나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문화원 누리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학익·용현 일대는 1959년 동양화학공업이 설립되며 산업지대로 본격 성장했고, 1968년 소다회 공장이 준공된 이후 2001년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2009년 철거되기 전까지 인천의 주요 산업 거점으로 기능해 왔다.

현재는 ‘용현 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일부 부지에는 ‘인천뮤지엄파크’와 ‘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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