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착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3 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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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희망하는 미래 담은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의 첫단추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성중심의 합리적 개발계획이 아닌 시민이 희망하는 미래를 담은 감성중심의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을 추진한다.

과거 서울은 고속 경제성장 시대, 급속한 도시팽창 과정에서 채움 위주의 개발과, 물리적 경계를 통한 조닝으로 기능중심의 이성도시를 만들어 왔다.

또한 1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과 개별법에 따른 세부계획은 마련했으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갖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서울은 인구·산업·문화·환경·교통 등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기존의 관성과는 다른 공간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서울의 모습과 여러 법정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서울의 도시공간 혁신과 대전환을 유도할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을 추진한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의 추진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의 추진방향은 공간의 ‘수평적 수요확장’ 과 ‘신 교통체계’ 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도시․건축 공간의 ‘기능 복합화’ 및 공간의 ‘입체적 경계’ 가 없는(Boundless) ‘다층·다기능 입체복합도시’ 구현하고,

비교 불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에 주어진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이 되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단추로 시민이 희망하는 도시비전을 수립하고, 서울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종합적 공간계획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

용역명은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00백만원이다.

주요 과업내용은 ▴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이다.

100년 미래를 위한 공간계획의 밑그림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그대로의 물길과 숲길이며, 서울은 이미 세계 최고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세계 주요 수도 중 서울처럼 넓은 하천·산림면적을 가진 곳은 드물다.

서울의 하천면적은 72.4㎢로 전체 도시면적(605㎢)의 12%에 달하는데, 베를린 53㎢(892㎢의 5.9%), 런던 36㎢(1,595㎢의 2.2%), 파리 1.7㎢(105㎢의 1.6%), 베이징 7.2㎢(666㎢의 1.1%), 도쿄는 35㎢(622㎢의 5.6%)이고,

서울의 산림면적은 154.9㎢로 전체 면적의 25.6%에 달하는데, 베를린 1.8㎢(0.2%), 런던·파리·도쿄 0㎢(0%), 베이징은 1.3㎢(0.2)에 불과하다.

서울의 물길을 모두 합치면 길이만 332㎞이며, 수변공간(하천구역과 하천주변 500m 포함)의 총면적은 292㎢에 달하는데,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에 가깝고, 여기에 산림면적을 합하면 446.9㎢로 서울의 73.87%에 해당하는 면적이 물길과 숲길에 해당한다.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필두로 원천 역할을 하는 수많은 산봉우리에서 출발한 실개천이 332㎞의 길물을 이루어 도시전체를 감싸고 지나는 인구 1천만의 도시는 수도 서울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것이 최고의 ‘서울 자연유산이고 미래’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하여 바람길을 열어주고, 이러한 원지형을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배분한다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다.

이미 서울은 강과 산으로 인한 자연적 경계가 관리의 대상이 아닌 시민생활 공간의 중심이 되는 ‘감성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접하고, 여유롭게 사색할 수 있는 감성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지형을 찾아내어 그 지형이 만들어낸 물길·숲길·바람길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로 연결된 자연속의 도시를 지향하며, 자연과 가까운 곳은 저밀도 개발을 유도하고 멀어질수록 고밀도 개발을 허용하는 등의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는 변함없는 개발밀도 계획의 원칙과 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본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미래비전과 공간전략을 바탕으로 서울을 포함하는 수도권 광역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결(상호보완)하여 100년 뒤 후손들을 위한 서울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본 용역에서 서울을 포함하는 수도권과의 협력 발전 및 광역적 개발구상 논의를 위한 포괄적인 도시공간 특성·현황을 분석하고, 신도시 개발로 확대된 생활권을 아우를 수 있는 수도권 전체 광역교통망 연결 등 근본적인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망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풍경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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