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안부 묻고 봉사하며 외로움 덜어요' 서울시, 1인가구 사회참여단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3:05:09
  • -
  • +
  • 인쇄
자치구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통해 사회참여 활동, 관계망 프로그램, 상호돌봄 진행
▲ 1인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홍보 카드뉴스

[뉴스스텝] 서울시가 1인 가구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고립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에서는 나와 이웃,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서로 안부를 챙기는 ‘상호 돌봄’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종합사회복지관 27개소를 선정하고, 이번 달부터 1인 가구 대상 ‘씽글벙글 사회참여단’ 커뮤니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에는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20개 자치구, 종합사회복지관 27개소가 선정됐다.

1인 가구의 사회참여를 독려하여 고립감을 막기 위해 구성된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사회참여 활동 ▴관계망 프로그램 ▴상호 안부 확인, 3가지 활동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를 발굴하고 주민 모임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나눔·지역사회 공헌 등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기반으로 관심사별로 1인 가구 관계망을 형성하고 상호돌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재능 나눔, 봉사 등 사회참여 및 지역공헌 활동을 통해 1인 가구 참여자들은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아효능감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는 태극권을 배우는 건강돌봄 모임의 재능 나눔으로 ‘태극권 일일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모임 진행 후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양천구’는 홈패션 자격증 취득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생활용품을 제작해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하고, ‘마포구’는 공예·요리 모임이 제작한 물품과 음식을 주변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시는 또 참여자들의 연령대, 관심사, 취미 등에 따라 다양한 모임을 구성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관계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서구’는 원예 활동, 다도 클래스, 밑반찬 요리 교실을, ‘강동구’는 맛집 투어, 스포츠 관람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안부 확인’ 활동도 새롭게 시작된다.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 정기적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고립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상호 돌봄 체계까지 구축할 수 있게끔 돕는다는 구상이다. 단체 채팅방을 활용한 1일 1메시지 남기기, 주 1회 ‘오늘의 주제어’에 대해 댓글 남기기, 서로 시간과 재능을 교환하며 지속적인 상호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27개 종합사회복지관 관할 자치구에 거주 또는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여 방법과 인원, 프로그램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서울시 1인 가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사업 실행 주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송미정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1인 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립감을 느끼는 1인 가구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망을 형성,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 성료

[뉴스스텝]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1일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마음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관계기관 관계자, 학부모, 청소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군, 청년 톡톡(Talk Talk) 소통 릴레이 이어져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31일 백곡면 까망드리 카페에서 ‘땅에서 키운 꿈 하늘에 닿아보자’라는 주제로 세 번째 청년톡톡 소통 릴레이를 추진했다.이 자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진천군 4-H 연합회 회원, 액션그룹 10명이 참석해 청년이 바라보는 농업과 창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4-H 회원들은 농자재비 상승, 기후변화 등에

대전시, 제7회 뮤직토크쇼 스카이로드에서 낭만 음악회

[뉴스스텝]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뮤직토크쇼’에서 시민 700여 명과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전 출신 7인조 팝žR&D 밴드 레베로프와 가수 정인이 함께했고, 유 부시장은 직접 객석과 소통하며 대전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중구 은행동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대전의 핫플레이스이자, 0시 축제 등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