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6개월만에 433명 취업… AI 매칭시스템 도입 계획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1 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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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어르신 맞춤형 직무훈련 프로그램 ‘시니어취업사관학교’ 운영
▲ 서울시청

[뉴스스텝]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더욱 중요해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6개월 만에 433명이 넘는 60세 이상 시니어의 일자리를 찾아줬다.

개인별 경험과 경력에 맞는 1대1 취업 상담과 맞춤형 훈련부터 이력서 작성, 면접 클리닉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적합한 일자리를 매칭해 취업을 돕는 방식이다.

올해 1월 개관한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기업 매칭과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취업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1층)에 위치하며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많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시니어 구인·구직 기업 매칭’은 개인별 경력과 희망 직무를 기반으로 민간 기업과의 맞춤형 연계를 해주는 사업이다. ‘시니어 인턴십’은 일정 기간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한 뒤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300명 규모로 운영된다.‘시니어 취업훈련’은 기업 채용수요가 있거나 신노년에 적합한 업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창업·창직 특화훈련을 하는 과정이다.

6월 29일 기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 등록한 회원은 총 1만3,485명, 이 중 2,037명이 구직등록을 마쳤다. 구직자 평균 연령은 65.7세로 60% 이상이 경영·사무, 사업관리, 교육 및 금융 등 전문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다.

그간 구직등록자를 포함해 약 2,614명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4,086건의 취업 관련 상담을 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43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도시민박창업’, ‘낙상안전지도사’ 등 16개 시니어 취업 훈련 과정에도 960명이 참여해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이 외에도 시니어 일자리센터에서는 교육 및 돌봄, 시설관리 및 환경정비, 보건복지, 기술·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의 어르신 적합 분야 구인기업 255곳도 발굴해 시니어들과 연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70여 개의 기업과 3,000여 명의 구직 어르신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행사인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 서울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어르신들이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제공은 물론 민간일자리 연계까지 나설 계획이다.

우선 2040년까지 서울의 전체 어르신 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 개와 민간일자리 3만 개를 마련한다. 어르신을 채용하는 민간 기업에는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문적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 ‘시니어 인력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50플러스 캠퍼스에 설치 예정인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는 경력과 기업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직무교육·취업지원·사후관리 등을 지원해 어르신의 성공적 재취업을 위한 직무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인공지능(AI) 기반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이다. 구직자경력, 희망 직무, 역량, 직무훈련 등 산업별 시니어 인재풀(pool)을 등록·관리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를 종합 분석해 매칭률을 높일 계획이다.

60세 이상의 구직을 원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누리집이나 전화상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해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초고령사회 최고의 복지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일자리”라며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경력과 경험을 취업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취업사관학교, 시니어인력뱅크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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