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제2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대상에 '회룡마을 리약서'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13:25:09
  • -
  • +
  • 인쇄
▲ 담양군, 제2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대상에 ‘회룡마을 리약서’ 선정

[뉴스스텝] 담양군은 8월부터 진행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결과 담양읍 남인철 씨가 출품한 ‘회룡마을 리약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총 179점의 민간기록물이 접수됐으며 지난 21일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입선 10명을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회룡마을 리약서’는 1816년에 작성된 마을 규약으로 1800년대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운영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특히 2005년까지 마을 사람들의 성명과 호를 기재해 주민들의 이력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대전면의 한흥택 씨가 출품한 일기장이 선정됐다. 이는 기증자의 아버지가 1983년부터 2001년 작고하기 전까지 20여 년 동안 기록한 일기장으로, 집안의 애경사 및 농사 정보 등에 관한 기록이 담겨있어 생활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주목받았다.

그 외에도 어머니가 손수 만드신 혼수품인 아홉세 무명베와 혼인할 남자의 사주를 적어놓은 혼례사성, 담양호 건설로 수몰되어 사라진 산성리 돌다리를 건너는 소년의 사진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강경원 심사위원장은 “대상으로 선정된 회룡마을 리약서의 경우, 200년이 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지켜냈고, 주민들은 지금도 음력 정월이 되면 당산나무 아래에서 간단하게나마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며 “담양군도 수집된 기록물을 소중히 지켜 기록에 담긴 미덕을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남겨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록물은 디지털화해 담양의 유산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교육청, 2025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뉴스스텝] 충남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25년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 등급에 선정됐으며, 충남교육청 총무과 복정수 민원기록팀장과 청라초등학교(보령) 양윤호 교사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충남교육청은 ‘전국 최초 충남형 수어통역 시스템 구축’, ‘등하교 통학버스 탑승 실시간 확

공주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열어

[뉴스스텝] 공주시는 2일 공주문예회관에서 각 기관·단체장과 노인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지회장 박공규) 주관으로 열렸으며, 노인의 날을 기념해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고르게 선발한 모범 노인과 노인 복지 기여자, 효행자 등 총

대만 타이난 시장, 안양시의회 공식 방문

[뉴스스텝] 안양시의회는 10월 2일, 대만 타이난시 황웨이저 시장 등 관계 공무원 7명이 안양시의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박준모 의장과 이동훈 총무경제위원장, 장명희 보사환경위원장이 함께했으며, 방문단은 안양시의회 본회의장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황웨이저 시장은 의원들과 환담에서 스마트시티로 자리 잡은 안양시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또한 타이난시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