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는 어디에 숨었지?’... 경남도청 생태연못, 자연 속 가족 쉼터로 재탄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13: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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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정원 내 생태연못 새 단장 마치고 개방
▲ 경남도청 생태연못

[뉴스스텝]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남도청 정원에 조성된 1,200여 평 규모의 생태연못이 새 단장을 마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맑게 정비된 연못에는 비단잉어, 철갑상어, 향어, 금붕어 등 다양한 관상어가 여유롭게 헤엄치며, 연못 주변에는 삼층석탑과 석등, 꽃창포, 등나무꽃 등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물속에서 비단잉어는 어떻게 움직일까?’, ‘철갑상어는 어디에 숨었지?’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현장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 거닐 수 있는 주변 산책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연못 속 물고기를 관찰하거나 도시락을 즐기는 풍경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못 일대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야기 정원’이라는 테마 아래 역사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연꽃을 찬미한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시비가 연못가에 세워져 있어, 그의 정신과 사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왕버들, 매실나무, 사계절 꽃들이 어우러진 자연경관도 만날 수 있다. 봄 매화부터 겨울 동백까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식생이 정원 전체를 한 폭의 풍경화처럼 만든다.

곽기출 경상남도 재산관리과장은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청 연못에서 가족과 함께 봄날의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도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입구 화단과 정원 일부 구간에 여름꽃을 새로 식재하고, 노후된 편의시설과 종합안내판 등도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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