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추진…에너지 사용 절반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7 13:35:15
  • -
  • +
  • 인쇄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식약처·한전·유통 협회 및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쇼케이스)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유통업체는 냉장 식품의 신선도 확인 등 고객 편의를 위해 개방형 냉장고를 사용해 왔으나, 에너지 낭비는 물론 냉장식품 보관 적정 온도(10℃)를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시민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 대회의실에서 식약품안전처-한국전력공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대형유통업체(롯데마트-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GS더프레시-홈플러스)와 함께'에너지 절감과 냉장식품 안전을 위한 냉장고 문 달기 사업'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총괄함과 동시에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냉장고 문달기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소비자와 영업자 인식 개선을 위한 ‘싱싱樂’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비용의 최대 9%를 지원하며,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가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는 서울 소재 매장에 문 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하며, 서울시 건물온실가스총량제 참여 등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한국전력공사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연평균 약 5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 온도 또한 1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식품 품질 관리에도 효과적이었다.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았을 때 냉장고 1대당 연간 에너지 절감량은 총 4.5Mwh로 이는 4인 가구의 1년간 에너지(월사용량 332KWh×12=3.98Mwh)사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냉장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상품 폐기율 또한 기존 대비 3%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협약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행사로 태블릿PC를 활용해 협약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에너지 위기 대응 대책의 하나로 ‘종이없는 저탄소 사무실’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각종 회의나 보고 시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종이 사용량과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식품매장 내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에너지도 절감되고, 냉장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며 “향후 동네슈퍼, 식료품 가게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통영시, 고위직 대상 4대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

[뉴스스텝] 통영시는 지난 7일 시청 강당에서 시장 및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60여명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성인지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평등 인식 확산 및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공직자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과 4대 폭력 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염건령 소장은 정부기관 및 공직유관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도의원,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처우...예산 차등 지원으로 격차 줄여야”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문제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제기됐다.전라남도의회 차영수(더불어민주당, 강진) 의원은 지난 7일 여성가족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전남의 농어촌 여건을 고려한 가중치(차등) 예산을 반영해 도시·농촌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차영수 의원은 “지역아동센

평택시,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로 미래세대 건강 습관 형성 지원

[뉴스스텝] 평택시는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 형성과 건강위험요인 예방을 위해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난 4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했다.이번 사업은 용이초, 덕동초, 현일초, 지산초 등 4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