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예방위한 건축설계 자료집 만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3:35:09
  • -
  • +
  • 인쇄
조류충돌 사례 분석, 표준설계 자료집 마련하는 용역 착수… 오는 11월 공개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야생조류가 건축물 유리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 지침서를 마련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조류 충돌 사례를 분석하여 실제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표준설계 자료집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일 용역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완료했으며, 5개월간의 용역을 거쳐 오는 11월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사례 분석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설계 자료집을 제작한다는 데서 그간 야생조류 충돌방지를 위해 국가기관 등이 발표해 온 선언적 가이드라인과 차별화된다.

투명한 건축물 유리가 반사되면 야생조류에게 장애물로 인식되기 어려운데다 하늘․숲 등 비침으로 인해 착시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조류 피해 및 위협요소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시는 설계 자료집이 완성되면 서울 시내 신축 또는 증․개축하는 공공건축물 중 야생조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지정하여 우선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6월 '서울시 공공건축물 경관전문위원회' 심의 대상 중 산․강(천) 또는 대규모 공원 등 주변(500m 이내)에 건축물을 조성하는 경우에 야생조류 충돌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물 야생조류 충돌방지 디자인 권고(안)'을 배포, 건축위원회 안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야생조류 충돌방지 사업의 현황을 정리하는 한편 기술적 보완을 통해 공공건축물 발주부서, 설계․시공자 등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준설계서, 시방서 및 내역서 등 자료를 폭넓게 담을 예정이다.

용역 결과보고서는 앞으로 자치구․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에 전자책(PDF) 형태로 게재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투명한 방음벽 등으로 피해를 입는 연간 8백 만 마리의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실제 건축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설계 자료집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뿐 아니라 민간건축물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보건소,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 성료

[뉴스스텝]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7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를 초청해 ‘미운 우리 혈당 – 병원에서 못 듣는 당뇨·고혈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

세종시교육청,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연수 실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유ㆍ어ㆍ초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공동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하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간 관계 증진과 의견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연수에는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원감)과 업무 담당 교사, 세종시육아종합지원

논산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마당극과 체험행사 개최

[뉴스스텝]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성현)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1950 풍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3:00~17:00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전통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