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TOP5 도시로 가는 길’ 해외 우수 인재들에게 직접 묻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3:45:11
  • -
  • +
  • 인쇄
10년 이상 거주 경력, AI 등 기술기반 취‧창업자‧연구자 등…다양한 정착배경 외국인 참석
▲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와 법무부는 4일 14시 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첨단산업 우수인재 유치 및 정착을 위한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 심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및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우수 인재가 서울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자리로, 법무부의 제도적 지원과 서울시의 생활·정주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러 국제지표에서 글로벌 인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고등교육 전문기관(Quacquarelli Symonds, QS) 조사에서 서울이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보고서(Startup Genome, 2025)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학업환경·생활·문화적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ICT, 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혁신과 창업 기회의 장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해외 인재들이 실제로 정주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제도적 과제가 존재한다. 졸업 후 안정적으로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비자제도의 유연성 ▴합리적 비용의 주거공간 ▴가족 친화적인 생활환경 ▴의료·교육서비스 접근성 등 한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울시와는 법무부는 각각 우수 인재 유치 정책 방향 및 추진 현황과 대한민국 우수 인재 비자 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해외 우수 인재의 생활·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활지원 ▴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한다.법무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탑티어 비자(Top-Tier Visa),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기술창업 관련 비자 등 외국인 우수 인재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취업·정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미 한국에 정착한 AI, IT, 콘텐츠·소프트웨어 분야 해외 우수 인재 8인이 직접 참여해 한국을 선택한 배경, 유학과 취업을 거쳐 정주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며, 정주과정에서의 비자제도(체류자격), 주거, 창업 등에서 겪은 어려움과 정책 개선 필요 사항 등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본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수집된 의견과 제언을 토대로 해외 우수 인재들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과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법무부는 우수 인재들이 서울을 장기 거주지로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정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를 분석하고, 진입 유인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을 글로벌 커리어의 거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을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향후 법무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강화하여 서울이 ‘세계적 수준의 혁신인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제기된 외국인 인재들의 실제 경험과 도전 과제들은 정책 방향을 재점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우수 인재들이 서울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성장의 터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 지원과 함께 한국 기업 문화 적응을 돕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 유인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울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산구, 2026년부터 둘째 출생축하금 20만 원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둘째 아이부터 출생축하금 2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산 가정의 초기 양육 부담 완화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존 셋째 아이 이상에만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둘째 아이까지 확대하는 것이다.이와 관련, 광산구는 2024년 7월 ‘광산구 출산‧양육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내년

동두천시,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추진

[뉴스스텝] 동두천시는 관내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의 공용시설 보수를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대규모 단지 위주의 기존 지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노후 소형 단지의 주거복지 사각지

거제시,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 이끌 공모사업 인재 양성

[뉴스스텝] 거제시는 지난 22일 삼성호텔 스타라이즈홀에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공모사업 대응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5극3특 지방시대 정부 정책과 공모사업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무자들의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정부 정책기조 분석과 공모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및 타당성 조사 등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