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문화도시부평 그라피티로 문화의 힘을 말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2 13:45:50
  • -
  • +
  • 인쇄
부평구 내 3곳에 그라피티 작업
▲ 부평삼거리역 벽면(김구 선생 그라피티)

[뉴스스텝] 부평삼거리역 앞 빌딩 벽면에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을 그린 대형 그라피티가 나타났다.

인천시 부평구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곳곳에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독립운동가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인천 출신 그라피티 크루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가 함께했다.

센터는 10월 부평구 소재의 시설물 외벽에 그라피티 작업을 할 벽면을 공개 모집해 2곳을 선정했으며, 그라피티 아티스트와 선정자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자원·문화 또는 시설물의 장소성을 반영한 아트웍을 개발했다.

선정된 곳은 부평삼거리역 벽면과 부평구 청소년수련관 벽면이다.

부평삼거리역 벽면에는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의 독립운동가 시리즈를 이어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김구 선생을 그렸다. 특히 인천은 김구 선생 자서전인 백범일지에도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백범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곳으로 김구 선생이 인천에서 옥살이하고 인천항 축항 공사 현장에서 노역한 것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호를 따와 인천 부평구·남동구·동구·서구 등 4개 구에 ‘백범로’도 있다.

부평에 그려진 김구 선생은 헤드폰을 착용한 채 환하게 웃고 있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문화강국을 꿈꾸었던 김구 선생의 메시지와 문화도시부평을 연결해 ‘문화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작업했다.

삼산체육관역에 있는 부평구청소년수련관의 벽화에는 헤드폰을 착용한 ‘Never Mind Bear’ 캐릭터 등에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밝고 쾌활한 색감으로 작업했다. 헤드폰은 과거 부평미군부대 애스컴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을 유입시켰던 부평의 음악 역사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공모에 앞서 부평구청과 협업해 시범으로 삼산분수공원 X-게임장 기물에 그라피티 작업을 통해 다소 칙칙했던 회색빛 공간을 화려한 색상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춘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그라피티가 다소 낯선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공모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흔쾌히 벽면을 제공해 줬다”며 “이번 작품이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부평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바르게살기운동 울산동구협의회, 이웃돕기 성금 전달

[뉴스스텝] 바르게살기운동 울산 동구협의회(회장 유순식)는 12월 23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되어 생계비, 교육비 등 기초적인 생활 안정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바르게살기운동 울산 동구협의회는 이 밖에도 이웃돕기 성금 전달, 경로당 생필품 전달 등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유순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 2025년 회원대회 개최

[뉴스스텝]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회장 곽철현)는 지난 18일 창녕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대회’를 개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성낙인 창녕군수를 비롯해 곽철현 협의회장과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에 앞장서 온 정세연 여성회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 밖에도 도지사

담양군, 2026년도 농업 분야 주요 지원사업 지침설명회 열어

[뉴스스텝] 담양군은 지난 22일 담빛농업관 대강당에서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2026년도 농업 분야 주요 지원사업 지침설명회’를 열고, 농업 분야 보조사업 전반에 대한 추진 방향과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이번 설명회는 농업인들이 각종 지원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보조금 지원체계 안에서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담양군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 세수 여건 악화로 일부 사업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