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춘 멘토링!…서울시,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확대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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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 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못한 학업 취약 학생에게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훈련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이 획일적인 멘토링이 아닌 개인별 학습 역량에 맞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교육 사다리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북한이탈청소년과 한부모가정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올해부터 서울런 이용 중학생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모집 인원도 연 1,000명으로 확대했으며, 과목도 기존 영어에 수학을 추가해 서울런 이용자의 학습을 적극 지원 중이다.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은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못한 학생들에게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한 지속적인 출석 체크와 모니터링, 질문과 역질문을 통한 실시간 쌍방향 밀착 소통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익히게 하고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맞춤형 문제와 강의를 제공한다.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양질의 예시 문제 10만 개 이상을 제공해 서울런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난이도별로 분류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한다.

멘토링은 주 4회(회당 90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영어와 수학 중 선택한 과목을 3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한다. 1기(3월~5월)에 신청했던 참여자도 다른 기수에 연이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통해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의 효과를 확인했다. 진단평가 점수(300점 만점) 평균이 118.3점에서 멘토링 후 188.8점으로 74.5점 상승했으며, 성적·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한 학생이 83%에 달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 등 효과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88.1%, 수업을 통해 필요하고 유익한 지식을 얻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84.8%로 참여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시험 성적이 크게 상승한 사례도 많았다. 1학기에 20점을 받았으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으로 취약점을 파악하고 학습해 2학기 중간고사에서 무려 68점으로 성적이 오른 멘티 등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덕분에 학부모도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부모 대상으로는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카톡 메시지 등으로 “공부에 자신감도 붙었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하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우수한 교육콘텐츠와 멘토링 제공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 학생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모르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에게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서울런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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