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대 문화예술 시상제 확대 운영…예술인 창작 북돋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4: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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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예 1세대 고(故) 유리지 작가 이름 딴 ‘유리지 공예상’…상장 상패부터 레지던스 지원까지
▲ 2025 ‘제3회 서울예술상’ 수상작 17개팀과 시상자들

[뉴스스텝] 서울시가 문화예술 분야 대표 시상제를 올해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 예술인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대표 분야로는 올해 74회째를 맞이한 서울시문화상(문화예술 전 분야), 2회를 맞이한 서울조각상(조각), 유리지공예상(공예)과 지난 19일 제3회 대상 수상작이 발표된 서울예술상(예술작품)이 있다.

먼저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1948년에 제정,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하여 지난해까지 총 753명의 공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학, 미술, 국악 등의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며 심사 시 최근 10년간의 문화 발전 기여도와 서울 시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시상은 6월경 공모를 시작하여 ‘문화의 날’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 전후로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서울조각상’은 서울 전체를 ‘지붕 없는 조각 전시장’으로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조각도시 서울’의 핵심사업이다. 올해는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15점의 입선 작품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9월 1일~11월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전시 예정이며, 입선작 중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12월에 대상작을 발표한다. 대상작은 노을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3년간 전시한다.

올해 '서울조각상'은 지난 1월 22일~2월 28일 공모를 받은 결과 총 120명이 참여했다. 신진에서 중진, 원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응모했고, 외국인 작가들의 지원도 이어져 ‘글로벌 조각상’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2023년 8월 31일 제정된 '서울시 유리지공예상'도 제2회 공모를 진행 중이다. '유리지공예상'은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유리지 작가(1945~2013) 유족의 기부로 한국 공예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예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5세 이상의 공예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근 3년 이내 제작한 작품 중 국내외 미공개작 1건 1점을 공모할 수 있다. (연작의 경우 1건 5점 이내) 접수는 12월 1일~12월 31일 진행된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되며 예술성, 동시대성, 창의성, 실용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차 심사(서류), 2차 심사(실물)를 거쳐 영예의 수상작은 2026년 8월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 예정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 서울시장 명의의 상장과 상패,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 구입 우선 검토, 제3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2차 심사위원 참여,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파리와 국내 중 선택) 등의 특전을 제공받는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을 포함, 그 해 서울에서 발표된 예술작품 중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시상식이다. 시상 부문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등 총 6개 분야이며 분야별 최우수작 6편을 선정한 후 그중 1편을 대상으로 뽑는다. 지난 3월 19일 개최된 ‘제3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극단 적의 연극 ‘몰타의 유대인’이 선정됐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문화예술 시상제는 우리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꽃피우는 중요한 토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분야 시상제를 이어가 예술인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서울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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