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스승의 날 기념 미담 사례 소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14: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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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 명덕초등학교-로비음악회

[뉴스스텝]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5일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진정한 스승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교육 현장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 예술 봉사로 재능 나눔

북구 명덕초등학교 손유나 교사(교직 34년 차)는 13년째 예술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손 교사는 지난 2011년 울산시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음악재능기부 자원봉사단체(MVP)를 등록하고 월 1회부터 2회 지역주민과 복지시설 입소자에게 악기 연주와 노래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산록노인회관, 동구노인요양원, 다문화센터 등 80여 차례 복지시설을 방문해 악기를 연주하고 말벗이 되어드렸다.

울산대학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로비 음악회에 참여했고, 현대예술관 로비 음악회, 수변 공원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회에도 20여 차례 참여했다.

울산교사오케스트라, 인근 중·고등학교 관현악단, 봉사동아리, 합창단, 예술동아리 등과 함께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참가자 중에는 피아니스트, 성악가로 성장한 제자도 있다.

손 교사는 지역 아동센터, 월드비전 울산지부 등에서 해왔던 봉사활동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도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길러주고, 봉사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봉사활동과 연계한 특기‧적성 교육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관현악 연주, 시 낭송‧동화구연, 신문‧방송 활동 등 자신의 특기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도록 지도했다.

지속적인 상담 등으로 소외 계층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도록 추천했다.

교내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 교직 경력 250년 교육 가족

남구 청솔초등학교 이미영 교사(교육경력 27년 차)는 형제자매(1남 4녀)가 모두 교직에 몸담은 교육 가족이다.

첫째인 큰언니는 43년간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국민훈장을 받고 명예퇴직했다.

둘째인 작은 언니와 셋째인 오빠는 진주지역 여고와 대학에서 각각 교감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막내인 여동생은 서울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며 오는 9월 교감 승진을 앞두고 있다.

형제자매들의 배우자뿐만 아니라 자녀도 초‧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가족들의 교직 경력을 모두 합하면 250년이 넘는다.

형제자매가 모두 교직에 종사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뜻이 컸다고 한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시작해 목수 일을 하면서 자녀 다섯을 모두 대학에 보냈다.

주위에서는 어려운 형편에 딸들을 왜 대학까지 보내냐며 탐탁잖아했지만, 이 교사의 아버지는 교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얼마나 멋지냐며 딸들이 그 시절 최고 직업인 ‘교사’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길 원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형제자매가 모두 교직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동료이자 선‧후배로서 조언과 충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도 함께 나눈다.

이 교사 아버지는 자녀들이 모일 때마다 늘 자랑스러워하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근무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교육계를 책임지는 가족이 아니냐?”라며 든든해 했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를 자녀들은 ‘명예 교장선생님’이라고 불러 드렸다.

이 교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단을 떠나는 날까지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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