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쌍둥이 형제의 금빛 도전…전국기능경기대회서 24명 입상 쾌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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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자 상장·상금 지급, 동메달 이상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및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자격 부여
▲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좌측부터) 정윤우 선수(실내장식 우수상), 윤성준 지도교사, 선수 父, 정윤성 선수(실내장식 금메달)

[뉴스스텝] 서울의 젊은 기술인들이 금빛 구슬땀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

서울시 선수단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8명·은메달 6명·동메달 6명·우수상 4명 등 총 24명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21명)보다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실내장식 직종의 쌍둥이 형제 정윤성·정윤우 선수(한양공고 3학년)가 금메달과 우수상을 나란히 거머쥐며 형제애와 도전 서사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1966년 시작해 올해로 60회를 맞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인의 등용문이자 산업 혁신의 출발점으로 매년 전국에서 순회 개최 중이다. 올해는 고용노동부·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광주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해 51개 직종 1,725명의 선수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서울시 선수단은 42개 직종에서 선발된 111명이 참가했다. 자동차페인팅 등 8개 직종에서 금메달, 타일 등 6개 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17개 직종에서 입상자를 배출하며 기술 저변이 넓고 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줬다.

서울시 선수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정윤성・정윤우 형제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서울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이들은 올해 서울대회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석권한 뒤 전국대회에서도 정윤성은 금메달, 정윤우는 우수상을 차지하며 형제의 끈끈한 협력과 성장 드라마를 완성했다.

형 정윤성 선수는 “형제간 경쟁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그 경쟁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누가 더 잘했는가보다는 함께 성장한 과정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동생 정윤우 선수도 “혼자였다면 이 여정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형제가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전했다.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과 상금,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1~3위)이 주어지며, 2028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릴 제4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1~2위)도 부여된다.

한편, 서울시는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기술인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중부・동부・북부・남부 4개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또한 용접 등 고숙련기반 기술을 대표학과로 지정하고 산업수요 반영 학과 개편 등 숙련기술인 양성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한해에도 기술교육원을 통해 약 4천여 명의 기술인력이 배출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과 지도교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숙련기술인은 우리 지역 경제와 산업혁신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 발굴과 체계적 육성, 기술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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