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빛과 쇠’의 울림 … 7만 5천여 명 다녀가며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4: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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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예술’ 축제에서 ‘철이 예술’인 도시로 확장되는 전환점 마련
▲ ‘철 예술’ 축제에서 ‘철이 예술’

[뉴스스텝] 포항시는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주제: ‘빛과 쇠’, 김훈 작명)이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고, 마지막 날까지 호응이 지속됐다.

14회째를 맞은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 조각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인문·기술·시민 참여 요소를 아우르는 형태로 폭을 넓혔다.

이 같은 변화로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이라는 축제의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에 7만 5천여 명이 방문해 포항 대표 예술축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들과 시기가 겹치면서 도시 전체에 활력이 돌았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으며 도시 이미지 향상, 문화적 체감도 제고, 철·기술·예술의 결합 이미지 강화라는 세 가지 효과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축제 기간에 운영된 전시는 철의 다양한 속성을 체험하는 다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1전시 ‘철, 읽다’, 2전시 ‘철 예술, 보다’, 3전시 ‘철 기술, 펼치다’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 ’철철투어‘ 두 프로그램은 모든 회차가 조기 마감되며, 가족 단위 시민, 청소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층이 도시 곳곳에서 철을 만지고, 배우고, 해석하는 경험을 누렸다.

참여 시민들은 “철을 직접 다루며 예술을 경험한 특별한 시간”, “포항 시민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APEC 유치 열기와 다양한 문화 축제의 시너지가 더해져 예년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해였다”며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이 더 넓어졌고,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축제 방향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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