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이달(8월)의 추천 유물로‘기린기’소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1 14:15:19
  • -
  • +
  • 인쇄
1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관람 가능… 유튜브 통해 온라인 감상도
▲ 국립고궁박물관, 이달(8월)의 추천 유물로‘기린기’소개

[뉴스스텝]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8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1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공개한다.

기린은 상상의 동물로,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으며 돋아나는 풀을 꺾지 않는 등 성군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고, 왕실에서는 왕위 계승자인 세자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기린의 모양은 말, 사슴, 용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 속 기린은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고, 소와 비슷한 모양의 꼬리에 말발굽이 있으며, 뿔과 갈기가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1892년 고종을 위한 잔치를 기록한 책인 "진찬의궤(進饌儀軌)"의 기린기 도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린기는 약 3m 길이의 대나무에 끈으로 묶어 매달았다. 의장기를 잡고 이동할 때에는 1명이 자루를 잡고 다른 2명이 자루에 연결된 끈을 잡았다. 자루 끝에 기수의 허리나 어깨에 고정할 수 있는 보조 도구인 봉지통(捧持筒)을 끼워 깃발의 무게를 지탱했다. 비가 올 때에는 깃발에 씌우는 우비(雨備)가 있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깃발을 자루에 감아 청색 무명 보자기에 싸서 보관하였다.

기린기는 조선시대 왕세자 행렬에 사용된 22종 35개의 의장물 중에서 왕세자 의장에서 사용된 특징적인 깃발로, 성군이 다스리는 태평성대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

해당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층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으로 공개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 동구 새마을회, 청소년 성장 기금 전달

[뉴스스텝] 울산 동구 새마을회는 10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동구청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성장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청소년 성장 기금은 지난 8월 22일 새마을회에서 개최했던 사랑의 호프데이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관내 학교에 전달되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위한 일에 쓰일 예정이다. 울산 동구 새마을회는 동별 이웃돕기 사업, 꽃길 만들기, 가족

남구 청년일자리카페 ‘직무별 잡(JOB)멘토링 취업 교육’운영

[뉴스스텝] 울산 남구 청년일자리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채용시장에서 다양한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직무별 전문가를 초빙해 ‘직무별 잡(JOB)멘토링 취업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신중년-MZ멘토링 사업과 연계해 주요 산업의 직무별 전직 전문가와 함께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 도모를 위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일간 기획됐다. 경영

주민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 발굴 ‘더 행복한 남구Best 복지사업 선정’ 추진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남구만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더 행복한 남구 Best 복지사업 선정’을 추진한다. 이번 선정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또는 기관에서 운영 중인 우수 복지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참신성과 독창성, 주민 체감도, 지역 확장성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접수는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