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역사학자와 함께 산책하며 꽃섬 난지도의 역사 알아봐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9 14: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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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난지도 일대가 품고 있는 역사를 현장을 돌아보며 살펴보는 행사
▲ 생태 환경공원으로 변모한 하늘공원

[뉴스스텝]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난지도 역사산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난지도 역사산책'은 서울지역의 모든 쓰레기가 모였던 쓰레기 매립지에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 일대의 문화유산들을 전문역사학자와 시민들이 함께 산책하며 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답사는 상반기 5월 14일와 하반기 9월 10일 각 1회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답사는 하늘공원과 난지천 공원을 돌아본다. 매회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총 20명을 모집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오늘날 월드컵공원으로 잘 알려진 난지도 일대는 조선시대까지 꽃들이 만발하고 수많은 철새가 찾는 생태의 보고였다. 다만 1970~80년대 서울시의 쓰레기 매립지가 되면서 꽃과 새를 보러 난지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그렇게 ‘생태의 보고’의 역할을 잃어가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을 중지하고 안정화, 공원화 작업을 거쳐 270만㎡ 면적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났다. 현재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한편 월드컵공원 맞은편 매봉산에는 산업화시대의 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도 자리하고 있었다.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비상시 석유 공급을 위해 석유를 보관해둔 곳으로,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다가 2017년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여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시민들이 산책하는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했다.

5월 14일에 진행되는 1차 답사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정 인원은 20명이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은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간식 등)을 준비해 행사 당일 참가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난지도 역사산책'은 꽃섬으로 불리던 난지도 지역이 어떻게 쓰레기 매립지가 됐고, 어떻게 공원으로 되살아났는지 살펴보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서울 문화유산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는 다양한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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