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여지 반환과 일자리 창출” 시민이 제안한 동두천 미래 전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4:25:26
  • -
  • +
  • 인쇄
▲ 동두천시청

[뉴스스텝] 동두천시는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지난 4월 18일에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총 2,205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40대 응답자가 43.2%로 가장 많았고, 남성 813명(36.9%), 여성 1,258명(57.1%) 등 다양한 계층이 의견을 제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동두천시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미군 공여지의 장기 미반환’을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는 ▲정부 주도의 개발 방안 마련 ▲명확한 반환계획 제시 ▲동두천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미군 공여지 개발 방향으로는 산업시설, 상업 및 유통시설 조성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동두천시는 전국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약 70%가 집중된 지역으로, 시민들은 공여지 문제 해결이 지역경제 회복과 자립 기반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립산업 경제도시’를 동두천시의 미래 비전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아, 공여지의 전략적 활용과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은 동두천의 강점으로 ‘청정한 자연환경과 생태 힐링 자원’을 꼽았으며, 철도망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공공의료기관 유치 등에도 높은 정책 수요를 보였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인터뷰 등을 추가로 실시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현 가능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미군 공여지 문제도 지역경제 회복과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월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7회 천제(天祭) 봉행 거행

[뉴스스텝] 영월군은 오는 11일 제47회 영월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영월 농업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제봉행을 스포츠파크 광장에서 거행한다. 2019년부터 시작하여 제7회를 맞이한 영월군 천제 봉행은 매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며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다가올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전통문화 행사이다. 영월군, 영월군의회 등 행정·유관기

남해군 미조면 노구항,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뉴스스텝] 남해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서 미조면 노구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내 신규 인력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되는 해양수산부 대표 공모사업이다.남해군은 공모 준비 단계부터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울산시, 주소정보시설로‘여성안심귀갓길’밝힌다”

[뉴스스텝] 울산시는 여성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고 주소정보시설의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여성안심귀갓길 도로명 엘이디(LED)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시민 체감형 역점사업인 제2차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사업 대상지는 북부·남부경찰서와 북구 명촌7길 남구 무거동 울산과학대 남구 달동 여성안심귀갓길(달동주공 1단지 주변) 남구 달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