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농아인과 함께한 ‘수어 문화체험’… 소통의 벽 허물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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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담숲·이천 도자기마을서 자연·도예 체험… 수어로 공감 넓혀
▲ 한국농아인협회 대전대덕구지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17일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숲 체험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는 17일 한국농아인협회 대전대덕구지회(회장 나기탁)가 ‘수어가 있는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덕구 농아인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35명이 참여해 경기 광주의 화담숲과 이천 도자기마을 찾아 자연을 느끼고 도예 활동을 체험하며 수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숲 해설과 공방 체험을 함께하며 수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는 문화의 언어임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기탁 한국농아인협회 대전대덕구지회 회장은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어의 아름다움과 소통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수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따뜻한 연결과 존중의 언어임을 다시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대덕구는 앞으로도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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