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zip’으로 새단장한 옛 장흥교도소 25일 정식 개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4:35:18
  • -
  • +
  • 인쇄
폐쇄된 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활용
▲ 옛 장흥교도소 25일 정식 개관

[뉴스스텝] 장흥군은 4년 간의 새단장을 마친 (옛)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란 이름으로 25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옛)장흥교도소가 자유와 해방, 예술을 만나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재탄생한 것이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zip’이 결합된 이름이다.

장흥교도소는 1975년부터 약 40년간 운영되다 2015년 폐쇄됐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약 4년여 간의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작업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빠삐용zip’은 단순한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빠삐용zip’은 ▲교정의 진짜 역사가 담긴 전국 최초의 교정역사전시관 및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연대별 접견체험을 할수 있는 접견체험장 ▲세상과 잠시 떨어져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오롯이 자신에게 몰두할 수 있는 글감옥(옛 여사동) ▲ 소규모 공연 및 강연이 가능한 다목적홀인 교회당 ▲ 그리고 원형보존 그대로의 공간인 내부수용동 등 다양한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옛)장흥교도소에서 촬영한 100여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들은 스팟별로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머그샷 등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교도소 수감복을 대여하여 교도소 24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기간동안에는 영화 ‘빠삐용’이 교회당 공간에서 상영되며, 주말의 명화, 마음은 콩밭, 서로살림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빠삐용zip은 장흥군의 문화적 자산을 한층 풍부하게 하고,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방문객에는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장흥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닫혀있던 공간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방문객들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빠삐용zip은 7월25일 정식 개관하며(운영시간: 화~일 /09:00~18:00),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

체험 프로그램 예약 및 단체관람 등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및 장흥군청 문화관광실 문화예술팀 또는 빠삐용zip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심덕섭 고창군수, 고창 람사르습지도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다

[뉴스스텝] 심덕섭 고창군수가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11월27~29일)’에 참석해 ‘고창형 주민 주도 습지도시 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알렸다.‘제4회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전 세계 27개국 74개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진행됐다. 심덕섭 군수는 람사르습지도시의 공공-민간 파트너쉽 세션에서 고창군 습지도시 관리 사례를 발표

2025 울산광역시 에너지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울산시는 12월 1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에너지위원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에너지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주요사업 추진 상황 보고, 정책 자문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울산시가 '울산광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립연구

인천이 최초로 거리 공해 정당현수막 해법을 제시했다

[뉴스스텝] 정당현수막 난립이 전국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인천시가 2023년 추진했던 정당현수막 관리 강화 조례의 필요성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제도 개선을 지시하고 정부가 강력 조치를 예고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현행 법령으로는 실효적 규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문제 심각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앙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은 지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