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사천시, ‘머무는 도시’로의 대전환 박동식 사천시장에게 듣는 체류형 관광도시 전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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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식 사천시장

[뉴스스텝] 사천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관광도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휴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사천은 이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민선 8기 사천호’를 이끌고 있는 박동식 사천시장이 있다.

박 시장을 만나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 배경과 성과, 그리고 향후 비전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숫자보다, 머무는 시간이 중요하다.

박동식 시장은 관광정책을 단순한 이벤트나 일회성 시설 확충이 아닌,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작업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하루 머물 수 없는 도시는 결국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하룻밤, 이틀을 머물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하나의 관광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 것.

특히, 민선 8기 관광정책의 출발점으로 ‘관광의 양’이 아닌 ‘관광의 질’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전까지 관광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민선 8기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얼마나 머물고, 무엇을 즐기고, 어떤 소비를 남기고 가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 사천바다케이블카

박 시장은 섬과 바다 그리고 산을 넘나드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체류형 관광의 출발점’이라며 사천 관광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닙니다. 케이블카를 기점으로 주변 관광지, 문화공간, 상권으로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박 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이후 관광객의 이동 패턴이 분명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잠깐 들렀다 바로 떠났다면, 지금은 주변을 걷고, 쉬고,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체류형 관광의 변화입니다”

쉬기 좋은 도시로

박동식 시장은 사천 관광의 방향성을 ‘힐링과 휴양’으로 분명히 했다.

“사천은 빠르게 소비하는 관광보다는, 천천히 머물며 쉬고 치유받는 도시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걷기 좋은 거리, 야간 경관, 문화공연, 가족 단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은 도시의 분위기와 이미지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객이 ‘이 도시는 편안하다’, ‘다시 오고 싶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류형 관광은 시설 하나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도시의 공기, 풍경, 사람, 문화가 모두 어우러져야 합니다”

체류형 관광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

민선 8기 이후 사천 관광의 변화는 지역경제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숙박시설 이용률 증가, 음식·카페·문화 소비 확대로 관광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체류형 관광은 결국 시민의 삶으로 연결돼야 성공입니다.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선 8기 관광정책의 목표입니다”고 설명했다.

다시 찾는 도시로 전환 중

박동식 시장은 사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로 재방문율을 꼽았다.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다시 오고 싶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것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관광·휴양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도시, 그게 민선 8기 사천이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민선 8기 사천시, 관광도시의 새 기준을 만들다

민선 8기 이후 사천시는 관광 패러다임 전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동선과 콘텐츠 확장, 지역경제와 연계된 관광 구조 형성 등을 통해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확실한 변신을 이뤄내고 있다.

사천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민선 8기 사천은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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