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출산·양육 지원정책 ① 임신 준비 부부에 최대 13만 원 검사비 지원… 건강한 출산 돕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6 15:00:53
  • -
  • +
  • 인쇄
▲ 안산 아이(I)러브유

[뉴스스텝]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의 인구 유출과 경제적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정책들은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혼 전 예비부부부터 신혼부부, 임산부,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산 아이(I)러브유’는 아이(Child)를 사랑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I)을 소중히 여기는 안산시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들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체감이 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알기 쉽게 정리했다.

◆ 예비부부, 신혼부부

▶ 보건소 검사 지원(9종)
안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첫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라면 보건소에서 혈액검사 9종을 포함한 출산 전 사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남녀 중 1인의 등본상 주소지가 안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과 신혼부부 증빙서류(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등)를 가지고 방문한 뒤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일로부터 5일 후부터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또는 방문을 통해 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이후 유소견자의 경우 ▲정밀검사 및 치료 ▲예방접종 안내 ▲출산 관련 지원 정책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필수 가임력 검사지원
올해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정책(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이 확대된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혼, 미혼과 관계없이 임신을 준비하는 49세 이하 남녀라면 누구나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29세 이하(1주기), 30~34세(2주기), 35~49세(3주기)로 나눠, 각 주기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검사비 지원이 가능하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으로 최대 13만 원을,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포함) 비용으로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검사 희망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공공보건포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뒤 검사 비용을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

대상자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상록구의 경우 3개소, 단원구의 경우 9개소의 의료기관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임산부

▶ 임신초기검사
관할 주거지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한 뒤 임신 12주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모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산전 검사 항목 가운데 보건소에서 검사 가능한 항목을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임신이 확인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부인과에서 유료로 진행하는 검사 항목을 보건소에서 검사한 후 e보건소를 통해 확인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산부인과 정기 진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 영양제 지원(엽산, 철분제)
임산부의 철분 결핍성 빈혈 및 신경관 결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사산,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을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분만 유도,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도모 하기 위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에게 엽산제를, 임산부에게 엽산제와 철분제를 각각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산모 수첩 또는 임신확인증을 가지고 관할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 이후 예비부부와 12주 이전의 임산부는 엽산제를 최대 3개월분 받을 수 있으며, 16주~분만 전 임산부의 경우 철분제 최대 5개월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 모유수유 교실 운영
상록수보건소 및 단원보건소는 모유 수유 교실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 모유 수유 교실은 3월에서 11월까지 16주 이상 임신부, 3개월 이내 출산부·수유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론 중심 비대면 줌(ZOOM) 강의를 비롯해 대상자별 맞춤형 1:1 대면 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해당 수업에서는 모유 생성 시기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고, 올바른 수유 자세 등 모유 수유에 필요한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올해부터 단유를 원하는 수유부를 위한 마사지, 유방 관리법 교육도 추가해 준비하고 있다. 교육 참가를 원하는 대상자는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출산 준비 교실 운영
안산시 양 보건소에서는 임산부의 건강한 분만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한 출산 준비 교실을 운영한다. 3월부터 11월까지 교육이 진행되고 교육 내용은 ▲분만 방법 ▲임산부 구강관리 ▲건강 운동 ▲정서 안정을 위한 꽃꽂이 ▲DIY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신청은 교육 2주~2일 전까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진숙 상록수 보건소장은 “안산시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부터 임산부, 그리고 출산 이후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과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아이러브유(iLOVEYOU) 누리집에서는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맞춤형 정책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