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8 14:55:16
  • -
  • +
  • 인쇄
2024년 제1차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
▲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 선정

[뉴스스텝] 고령군은 지난 26일 문화재청의 ‘2024년 1차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에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가 선정되어 국비 246백만원을 확보했다고 했다.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은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12개 시·도 14개 유적이 신청해 6개 시·도 6개 유적이 선정됐으며, 이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고령 사전리 도요지는 1469년(예종 1)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의 “자기소 재현남 하며리(磁器所 在縣南 下旀里)”에 표기된 하며리자기소(下旀里磁器所) 중 한 곳으로 출토유물의 특성으로 보아 15세기 중엽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난 16세기 말까지 150여 년간 생산이 이루어 졌으며, 중심시기는 1450년을 전후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현재 사전리 도요지 분포범위 내에는 가마의 벽체편과 함께 다양하고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편들이 지표에 다량 노출되어 있다.

사전리 도요지는 문헌기록으로 확인되는 ‘하며리 자기소’이자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하던 시설로 시․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보존․보호와 동시에 문헌에 등장하는 고령지역의 분청사기 가마에 대한 실체규명과 함께 고령지역 고급자기의 생산체계와 유통관계를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고령군에서는 고령 사전리 도요지에 대해 보호·관리 및 정비를 위하여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한편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의 분청사기 도요지는 12개소가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고령 사부동과 기산동 요지”, “고령대평리분청사기 요지“ 2개소가 전부이다. 이번 긴급발굴조사로 문헌기록과의 비교, 도요지의 규모와 조업시기, 생산품의 종류와 특징 등 그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비교연구를 통해 당시 고령지역의 시기별 분청사기 생산과 유통관계를 명확하게 밝혀 조선시대 명품 분청사기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사성과를 반영하여 유적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적중면 체육회, 2025년 정기총회 개최

[뉴스스텝] 적중면 체육회는 23일, 적중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는 체육회 임원 및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심의, 체육 활성화 방안 논의 등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5년도에는 면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각종 체육행사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

영양군 2026년1월5일부터 전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 시행

[뉴스스텝] 이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의 확대 시행으로 영양군민이라면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버스(영양동행버스)를 무임으로 이용하면 된다.무임교통카드 발급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본인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가족관계 확인 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단.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기존 우대 교통카

광주은행, 광주·전남愛사랑카드전남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뉴스스텝] 광주은행은 2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愛사랑카드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전남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6,36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종민 광주은행 부행장과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김동극 전남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이번 기부금은 광주은행의 사회공헌형 금융상품인 ‘광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