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립미술관, 안종일 특별전 ‘구름가듯 물흐르듯’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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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3월 16일까지…오승우, 허건 등 60여 점 선봬
▲ 전시 포스터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은 2025년 을사년 첫 전시로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고(故)안종일 기증 작품 특별전 ‘구름가듯 물흐르듯’을 개최한다.

함평군 군립미술관은 22일 “안종일 기증 작품 특별전 ‘구름가듯 물흐르듯’이 오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교육자이자 애향인(愛鄕人)으로 평생을 헌신한 안종일(1932-2024) 선생의 고귀한 유산을 조명하며 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전시 제목 ‘구름가듯 물흐르듯’은 안종일 선생의 고희기념문집 『구름가듯 물흐르듯』(2001)에서 인용했으며 문집에 담긴 안종일 선생의 교육과 애향 정신, 삶의 철학이 특별전의 중심 메시지다.

이번 특별전은 기증 작품 중 64점을 엄선하여 마련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함평 출신 작가 김영태, 이태길, 안동숙, 서희환 등의 작품과 미산 허형‧남농 허건의 남도문인화, 그리고 전남을 대표하는 오승우 화백의 작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해 기증된 오승우 화백의 '담양 병풍산'과 김행신 작가의 '안종일 흉상'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한편, 안종일 선생은 1932년 함평군에서 태어나 전남과 광주에서 교육자로서 헌신하며, 광주광역시 초대 교육감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을 역임해 교육계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예술 애호가로서 지역 작가들과 교류하며 수집한 작품을 함평군에 기증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2012년과 2014년, 2024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36점의 미술품을 함평군에 기증했으며 기증 작품들은 함평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종일 선생은 첫 번째 기증 당시 “고향 함평에 대한 작은 보은(報恩)”이라며 “기증 작품이 지역민들에게 예술적 풍요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양성환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안종일 특별전이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생의 뜻을 이어 지역 문화의 발전과 군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프로그램(도슨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함평군립미술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미술관 안내데스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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