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8 15:15:13
  • -
  • +
  • 인쇄
선감학원 사건, 역사적 기억과 치유를 위한 방안 모색
▲ 이은미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지난 8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대부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은미 의원은, 지역구에 위치했던 선감학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토론회 좌장을 맡아 준비해왔다.

토론회의 주제 발표를 맡은 강신하 선감학원 피해법률구조단장은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약 5,000명의 아동이 부랑아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되어 폭력과 강제노동에 시달린 국가 아동폭력 사건”이라며, “경기도와 안산시는 유해 발굴과 역사공원화, 피해자 지원을 통해 진상 규명과 치유에 나서야 하며, 시민사회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참석한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원은 “안산시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면서, 진정한 치유와 화해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현주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 집행위원은 “피해자 스스로 피해 사실을 밝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재정적·의료적 지원 확대의 필요성과, 선감학원 사건을 모르는 경기도민이 많아 이를 알리고 추모하기 위한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센터장은 ‘선감학원의 장소성과 기억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 발표를 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 지원 사업 추진 및 옛터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이은미 의원은 “안산에는 세월호와 선감학원이라는 두 개의 큰 사건이 있는데, 우리 아버지의 일이고 우리 아이의 일이며 내 이웃의 일이라 생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피해자와 가족 모두 진정한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행정안전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참여·연대·혁신을 강화하는 조직개편 시행

[뉴스스텝]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 지방정부 및 국민안전 정책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고, 국정과제 추진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 개정령은 지난 11월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부령) 개정령과 함께 11월 25일(화) 공포

통일부 장관, 주한 미국대사대리 접견

[뉴스스텝]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월 25일 오후 케빈 김(Kevin Kim)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 관련 한미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김 대사대리의 신규 부임을 축하하고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또한, 정 장관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간 대화를 열어 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일터,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 개최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11월 25일 중소기업 DMC 타워 컨벤션홀(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모든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그간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미디어산업 종사자, 정보기술(IT) 기업 종사자, 플랫폼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과 현장 소통을 진행해 왔으며,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은 이러한 릴레이 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