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금강권역 보령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1 15:15:22
  • -
  • +
  • 인쇄
보령댐 도수로를 활용하여 금강의 하천수를 보령댐으로 공급
▲ 보령댐

[뉴스스텝] 환경부는 올해 3월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금강권역의 보령댐(충남 보령시)이 4월 29일 오후 19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보령댐 유역에 내린 강우량은 예년 대비 56% 수준이다. 강우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령댐은 지난 3월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 후 약 2개월 만에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3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금강의 하천수를 보령댐에 보충하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보령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날부터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공급량을 일부 감량하는 대책을 추가로 시행했다.

이 추가 대책은 지난 4월 20일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보령시 웅천읍 소재)에서 열린 ‘보령댐 용수공급조정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는 충청남도, 8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하여 다음과 같은 용수공급 추가 대책을 결정했다.

환경부는 보령댐 하류 하천(웅천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수준에서 하천유지용수의 44%(1.34만톤/일)를 댐 하류로 공급하지 않고 보령댐에 비축한다.

또한 댐 하류로 공급하는 농업용수에 대해서도 과거 5년간 실제 사용량을 조사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들의 농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이번 조치로 월별로 배분된 농업용수의 약 10%(0.1만㎥/일∼0.45만㎥/일)를 보령댐에 비축하게 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금강권역도 강우 부족이 지속되면서 댐 가뭄 상황이 다소 심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금강권역 3곳 댐(대청댐, 용담댐, 보령댐)의 용수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해남군“수출 날개 달았다”농수산식품 수출 전년대비 68% 증가

[뉴스스텝] 해남군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대비 68% 증가하며, K-먹거리의 해외진출에 날개를 달고 있다. 해남군의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991만 2,000달러(11월 기준)로 전년 동기 1,184만 9,000달러에 비해 806만 3,000달러가 증가했다. 한화 기준 11월까지 총 293억여원에 이르는 수출액이다.큰 폭의 수출 확대는 해남군이 전국 최대 농수산물 생산지라는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 일자리·아동 놀이권 등 경기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 공유

[뉴스스텝]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5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학계, 비영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사회·환경적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1부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가장 먼저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이 함께한 ‘청년그린편의점’ 프로

안성3.1운동기념관, ’만세고개 개칭 기념 이벤트‘ 운영

[뉴스스텝] 안성3.1운동기념관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세고개 개칭을 기념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 “만세고개를 찾아라!”를 운영한다.‘만세고개’는 원곡·양성면 주민들이 격렬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역사적 공간으로, 1991년 12월 10일 기존 ‘성은고개’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는 여전히 양성고개·성은고개·싱원고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혼용되어 불릴 만큼 인지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