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7 15:20:03
  • -
  • +
  • 인쇄
정식 전후 1주 간격 무기황합제 관주 처리 시 74% 방제 효과
▲ 충남도 ‘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추 재배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추 흰비단병에 대한 새로운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고추 흰비단병균은 고추·감자 등 국내 72종의 기주식물에 흰비단병·줄기썩음병을 일으키며, 감염된 작물 전체를 고사시키거나 부패하게 만드는 다범성 병원균이다.

증상은 역병이나 풋마름병과 유사하지만, 줄기 밑동이나 주변 흙에 하얀색 곰팡이 균사를 형성하고 배추 씨앗 모양의 갈색 균핵을 다량 형성한다.

또 이 균핵은 토양 속에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 월동 후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무척 어렵다.

특히 고추 흰비단병에 등록된 방제약제는 정식 전 토양처리 약제 뿐으로, 생육기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발병 시 농가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는 고추 흰비단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흰비단병 방제제로 9종의 유기농업자재를 연구한 결과 석회석 5%, 무기황 95%의 무기황합제가 흰비단병균의 균사가 자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균핵도 발아하지 못하게 함을 알아냈다.

방제 방법은 무기황합제를 500배 희석해 정식 전후 1주일 간격으로 지제부에 충분히 관주하는 것으로, 해당 방법을 활용하면 74% 정도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병련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연구사는 “고추 흰비단병은 다양한 작물에 발생·전파되고 고온성 병원균이라 고추 재배 기간 중 쉽게 발병해 생육 초기부터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무기황합제를 이용한 방제 기술이 흰비단병 방제제가 부족한 친환경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교회 예배 참석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전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으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이다.지금도 교인 중에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서울시 성탄절 밤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 가동...취약계층 보호 총력

[뉴스스텝] 서울시는 12월 25일 오후 5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한파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수도관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