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공장 하나 불났는데 시민이 물을 못 쓰는 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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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가 남긴 교훈... 산업단지 소방체계 바꿔야
▲ 광주광역시의회 서임석 의원

[뉴스스텝] 서임석 광주광역시의원(남구1·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를 계기로, 산업단지·대형시설에 특화된 소방용수 인프라 확충과 손실보상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 화재는 32시간 넘게 지속되며 주민들에게 유해화학물질 흡입 우려를 낳았고, 실제로 광주시와 광산구는 주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자제,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안내 문자를 긴급 발송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서임석 의원은 “소방용수 부족으로 일반 가정의 수돗물까지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은 분명히 제도적 한계”라며, “산업단지와 대형 공장에 맞춘 비상저수조 설치, 자연수 활용 협업체계 구축 등 대용량 방수장비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방활동으로 인한 재산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6개월 이내에만 청구할 수 있는 현행 손실보상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손실보상청구 기한을 1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소방안전본부와 상임위 논의를 통해 제안했으며, 고영국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으로부터 예산 반영과 적극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서임석 의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화재가 반복되는 시대, 소방은 ‘현장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도시 구조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시민의 손실을 책임 있게 보상하는 사전대응형 광주소방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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