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오는 19일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6:00:15
  • -
  • +
  • 인쇄
제6회 조태일 문학상에 ‘박석준 시인’ 수상
▲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개최

[뉴스스텝] 곡성군이 조태일 시인의 25주기를 맞아 오는 19일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제6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과 ‘2024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여 있는 시, 움직이는 시’를 주제로, 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석곡지역아동센터 꿈키움드림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겸 작곡가 서혁신 님이 조태일 시인의 시를 노래로 풀어내고, 바리톤 이형기 님의 공연도 열린다.

또한, 류경, 박두규, 정원도, 한종근 시인의 시 낭송이 이어진다.

정원도 시인은 조태일 시인의 연작시 ‘국토’의 일부를 뽑아내 재구성한 ‘매시업 국토’를 낭송한다.

전국 시인들의 시화전도 펼쳐지며, 이번 행사에서는 조태일 시인의 육성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제6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는 시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로 주목받은 박석준 시인이다.

심사위원들은 박 시인의 작품에 대해 "음울한 세계를 담아내는 정직한 슬픔이 우리를 다시 깨어나게 만드는 절망의 힘이며, 시가 가진 책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태일 시인 25주기를 맞아 다양한 사업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조태일 시인이 발간하고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 등의 저항 시인을 발굴했던 ‘시인’지도 올해 복간돼 문단 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이밖에, 조태일 시인 추모 시와 제자들의 시를 모은 추모시집 ‘어떤 바람이 감히 이 사랑을’ 도 발간, 조태일 시인을 기린다.

행사가 열릴 예정인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죽곡면 원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사 당일에는 참석자 교통 편의를 위해 광주에서 13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운행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전남작가회의(062-523-783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인 조태일은 1941년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나,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선박’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 이후 1969년 시 전문지 '시인'을 창간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문단을 이끌어온 민족시인, 자연과 하나가 된 순정한 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아름다운 서정시인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전이 먼저! 진주시 안전점검의 날, 개학 맞아 “아이먼저 캠페인”전개

[뉴스스텝] 진주시는 15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장재초등학교 일원에서 개학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먼저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해 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시 관계자 와 안전보안관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교통안전(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준수 등) 식품안전(위생상태 점검) 유해환경 제

목포시의회 최원석 의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협의 불가 경관조명사업, 진정 시민 위한 것인가?”

[뉴스스텝] 목포시의회 최원석 의원(도시건설위원회)은 15일, 제40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의 불투명한 추진 경위와 행정 책임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목포시 전반의 예산 집행 관행과 시민 소통 부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의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나타난 문제점을 조

이천시, 고객만족(CS) 강사 전문가 14명 배출…주민자치 학습센터 새 시대 연다

[뉴스스텝] 이천시는 지난 9월 13일, 총 14명의 학습자가 고객만족(CS) 강사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이번 과정은 2026년부터 새롭게 운영될 주민자치 학습센터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매주 토요일 총 4회, 3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필기시험과 강의 시연 등 엄격한 과정을 통과해 자격 인정을 받았다.특히 이번 과정은 기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