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청년이 행복한 제주, 청년 불평등 해소 방안 찾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6:00:21
  • -
  • +
  • 인쇄
청년 계층 상실감 위로해 줄 수 있는 정책 펼칠 것
▲ ‘청년이 행복한 제주’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 연구단체 ‘청년이 행복한 제주’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19일 오전 10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보고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불평등 해소 방안”을 주제로 (사) 제주 자치와 참여연구원 고광희 연구실장이 발표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이 행복한 제주’ 소속 의원인 한동수 대표 의원, 김황국 부의장, 이상봉 의원, 이정엽 의원, 한권 의원이 자리했다.

한동수 대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내 상위 25%가 갖고 있는 순자산이 도내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 정도로 알려졌다. 이는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정도로 서울보다 높다”고 지적하고, “특히 청년 불평등과 관련해서는 도내 청년 상위 25%와 하위 25%의 자산 격차는 64배라며 전국 평균 30.8배보다 2배 이상 높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청년들이 겪는 불평등과 상실감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고광희 연구실장은, “2022년 말 제주 청년인구(19~39세)는 전체 지역 인구(678,159명)의 24.1%인 16만 4천 명을 넘고 있고, 2023년에는 청년정책 5개 분야 980억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 제주의 경우 청년과 관련 조례는 9개가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청년 관련 조례의 수는 많은 것으로 보이나, 조례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조례 시행 성과의 전달에 있어서도 구체성이 떨어져 청년들이 체감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실장은“뉴스 언급량 전국 데이터 분석 결과, ‘문화’, ‘안정’,‘교육’은 2018년보다 높아졌으며 특히 ‘문화’ 키워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임금’, ‘비정규직’, ‘일자리’ 언급은 낮아져, 이슈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뉴스에서는 ‘기회’, ‘창업’의 언급량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하면서, “블로그 언급량 분석 결과에 있어서도, 제주의 경우 ‘복지’, ‘창업’, ‘노동’, ‘미래’는 2018년보다 높아진 반면, ‘안정’, ‘고용’의 언급량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주지역 데이터에서 기회 불평등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기회 불평등의 주요 요인은 직업 선택 기회와 자산 형성의 기회”라고 지적하면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병행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창업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황국 의원은, “청년의 요구, 니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 의정대상 정책연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청년이 행복한 제주’는 향후 청년 세대 자산 격차에 대한 강연과 청년 불평등 해소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동수 의원은,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제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지방의회상을 정립하고, 깊이 있는 연구와 적극적인 조례 제정을 통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제를 선도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이용하면 매일 5천원 쿠폰지급

[뉴스스텝]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민생부담을 경감하고, 외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0월1일부터 공공배달앱 이용시 매일 1인당 5천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공공배달앱 소비쿠폰(650억원)사업은 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며, 9월21일까지 추진한 결과 공공배달앱 주문건수와 결재

윤석열 정부 추진 14개 신규댐 중 7개 중단,나머지 7개는 기본구상 및 공론화 통해 최종 결정

[뉴스스텝] 환경부는 전 정부에서 지난해(2024년) 7월에 발표한 14개 신규댐 중에서 필요성이 낮고 지역 주민의 반대가 많은 7개 댐은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나머지 7개 댐은 지역 내 찬반 여론이 대립되거나 대안 검토 등이 필요하여 기본구상 및 공론화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추진이 중단된 7개 댐은 수입천댐(양구), 단양천댐(단양), 옥천댐(순천), 동복천댐(화순), 산기천댐(삼척),

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25년 한국 경제성장률 0.8%, 아시아 지역 성장률 4.8%로 전망

[뉴스스텝]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9월 30일 08시(필리핀마닐라 기준, 한국시각 09:00), 2025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을 발표했다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5년 경제성장률을 ’25.7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8%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및 통상 불확실성이 큰 하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