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텍스트힙 최전방 플랫폼으로…서울책보고, 5.31.(토) 새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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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나루역 ‘서울책보고’, 기존 ‘헌책’ 중심의 운영에서 ‘모든 도서’로 범위 확장해 새 단장
▲ 서울책보고 ‘봄날의 책 온실’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서울도서관이 송파구 잠실나루역에 위치한 ‘서울책보고’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책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재편하고, 오는 5월 31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서울책보고는 장르의 한정 없이 독서와 취향이 어우러지는 ‘텍스트 힙(Text-Hip)’의 거점으로 변신한다. ‘형형색책(形形色冊)’이라는 슬로건 아래 계절마다 변하는 테마형 서가·프로그램과 북카페, 필사공간, 굿즈상점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한다.

‘형형색책(形形色冊)’은 수많은 책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하고자 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형형색색 변하는 계절처럼 계절별로 새롭게 변신하겠다는 서울책보고의 포부를 담은 슬로건이다.
가장 큰 변화는 책보고 내의 도서 구성을 도서 전반으로 확장하고, 각 도서를 2~3개월마다 ‘팝업형’의 새로운 주제로 큐레이션하는 운영 방식이다. 주제별 서가 참여자는 서울 소재 출판사 약 6만 개와 지역 서점 약 600개를 대상으로 분기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2~3개월 주기의 서가 운영으로 연간 최대 80개 이상의 출판사와 지역 서점이 서울책보고 서가에 참여, 국내 도서·출판계 전반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2030 책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제별 독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공공북클럽 ‘힙독클럽’과 연계하여 인기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대규모 북토크를 펼치는 ‘덕질토크’, 독자들이 책과 공간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필사존’, ‘나만의 서재꾸미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서울책보고는 재개관을 맞아 첫 시즌 프로그램 '봄날의 책 온실'을 5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출판사 창비와 LG전자 식물재배기 ‘틔운’의 협업을 통해 식물과 책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을 조성하고,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이소영 작가의 『식물산책』등 화제작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동시에 출판사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출판사의 서가도 함께 운영된다.

오는 6.12.(목)에는 큐레이션 도서로 선정된 『대온실 수리 보고서』의 작가 김금희가 직접 참여해 북토크를 진행하고 6.28.(토)에는 서울책보고를 인근 올림픽공원 피크닉 광장으로 불러내 ‘팝업 야외 도서관 : 서울책보고’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서울책보고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와 참여정보는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책보고가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헌책방 중심에서 벗어나 더 폭넓은 독자층과 만나게 됐다”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팝업형’ 운영으로 출판계와 독자 간의 소통창구이자, 침체된 도서출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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