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은 생명을 지키는 최소 공간" 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6:15:34
  • -
  • +
  • 인쇄
▲ "정지선은 생명을 지키는 최소 공간" 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촉구

[뉴스스텝] 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국민의힘, 신흥2·3동·단대동)은 12월 18일 열린 제307회 성남시의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보행자의 생명과 직결된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성남시의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지선은 단순한 노면 표식이 아니라, 보행자와 차량 사이의 생명의 공간”이라며 “불과 몇 미터의 거리 차이가 사고를 예방하고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현행 경찰청의 '2023 교통신호기 설치‧운영 업무편람'에 따르면, 횡단보도 앞 정지선은 통상 2~5미터 전방에 설치하고, 최대 10미터 이내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현재 성남시 곳곳에는 정지선이 횡단보도에 지나치게 근접해 설치돼 있어, 차량이 멈추더라도 보행자 바로 앞까지 차량이 접근하는 위험한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수정구 산성대로와 분당구 야탑동 횡단보도 현장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정지선을 지켜도 보행자와의 안전 거리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을 매일 아이들과 어르신,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며, “지금 이 거리 그대로 괜찮은지 우리 모두가 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보행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2024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521명이며, 그 중 보행자가 920명으로 36.5%에 달한다. 이는 차량 탑승 중 사망 비율보다도 높은 수치로, 보행자 보호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는 “이 문제는 복잡한 제도 개선 없이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며, 실행 가능한 세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성남시 전체 정지선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준 미달 구간부터 우선 정비할 것, ▲둘째,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교통약자 다수 통행지역을 대상으로 정지선을 횡단보도에서 5미터 내외로 이격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 ▲셋째, 예산과 행정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도로 유지관리 사업과 연계해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그 안의 안전은 아직 말뿐인 경우가 많다”며 “우리 모두 어느 순간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며, 정지선 앞 단 5미터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